언터뷰 해주신 분들 /신재식 안성시 과수 피해농가
평택시농업기술센터소장과 허윤강 유통과장

[경기남부=뉴스프리존] 김경훈 /김정순 기자 = 얼마 전 경천동지(驚天動地) 하는 줄 알았습니다. 엄지손가락만한 우박이 아주 많이 쏟아져 내리더니 돌풍까지 불어 댔는데요. 평택지역과 안성지역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김정순 뉴스 캐스터, 피해 상황부터 들어 볼까요?

 [김정순 뉴스 캐스터]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우박과 돌풍이 서해안 지역  안성천을 끼고 평택에서 안성 방향으로 몰아쳤습니다.  이로 인해 안성지역에는 7일 기준 피해 면적은 726ha, 벼  도복 362ha, 과수 163.7ha 채소 95.6ha, 시설물 70.6ha인데요.  비닐하우스 파손입니다. 그야말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안성시 피해 과수농원 대표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재식 대표 /안성시 과수피해농가

 [김정순 뉴스 캐스터]최근 우박과 돌풍 피해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신재식 대표] 저희는 대미 수출을 준비했고, 여기에서   10만개 정도의 배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봄에 서리(냉해)로 인해 4만개 정도가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 강풍으로  1만 개를 더 추가로  손실을 입었어요. 전체적인 개수는 5만 개 이상,50%이상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군요, 그렇다면 수출에 영향이 있나요? 

[신재식 대표]  대표수출까지도 저희가 포기를 했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여기에  재해보험은 들었나요?

[신재식 대표] 네,솔직히 말씀드리면  재해보험을 들어도 자기부담금이 20%에요. 전체적인 피해를  25% 30% 입어도 보험적인 혜택을 못 받고 있어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혹시 요구사항이 있다면요.

[신재식 대표]  재해보험의 자기부담금을  낮춰주시든가 아니면 실질적인 반영을 좀 더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해 개수가 1만개 라고 했을 때 자기부담금을  빼고 나면 저희가 실질적으로 보상받는 것은 1000개에서 2000개인데 

[김정순 뉴스캐스터] 낙과 피해가 큰데 낙과된 것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신재식 대표] 저희 같은 경우는  이것을 전부다 폐기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없는데 한번 낙과가 됐고 문제가 생길수 있어서..

[김경훈 기자] 배즙같은 것을 만들어서  팔거나 남을 도울수 있잖아요., 아깝잖아요.

[신재신 대표] 잼인 쥬스 같은 것을 만들 수 있기는 하는데,   또 정부에서 따로 매입을 해주세요. 그런데 여기에 투입되는 인건비라든가 그런 것을 따져보면 타산이 안맞아서 회수할 엄두를 못내거든요.

[김경훈 뉴스캐스터] 720ha면  피해면적이 막대하군요. 특히 싱싱한 배가 우수수 떨어졌다고 하는데 인건비 때문에 수거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정말 안타까운데요. 어떻습니까?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습니다. 앞서  서리해도 만만치 않았던 상태에서   우박과 돌풍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력도 모자라다 보니 인건비는 치솟고 낙과된 과일이나 채소를 추스려봐야  본전도 못 찾는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현재 평택 지역은 어떻습니까? 

[김정순 뉴스캐스터] 평택지역의 경우 (안성에 비해)   (전체 피해면적이) 110ha인데요. 벼 도복  60ha,이고 과수피해가 14ha, 채소와 비닐하우스 파손 등이 36ha입니다.  과수 피해는 안성보다 덜했지만 추수 직전에 벼가 쓰러져 농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평택시 관계자를 만나 보셨나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습니다. 평택시의 농업기술센터 소장님에게 피해상황과 대책을 들어봤습니다. 보실까요?

[인터뷰] 진영학 소장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김정순 뉴스캐스터] 최근에 우박과 돌풍으로  농가 피해가 많은데요. 평택 현장은 어떤가요.

[진영학 소장] 10월 2일 날 현장을 나가 봤는데요. 저희 지역은 남쪽을 통해  안성쪽으로 돌풍이 지나갔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 피해현황을 조사를 했을 때   논 지역이 14ha 식정도의 피해를 봤고요. 과수피해가  8.9ha 정도 피해조사가 됐습니다.  일단은 저희가 초동 조사한 후에 정밀조사를 지금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월 12일까지 정밀조사를 해서,NDMS (재난정보관리스템)에 입력을 하면 그걸 가지고 저희가 또 전 직원이 정밀조사를 해서  그 피해 사항을 조사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경기도에  보고하고 나면 정부에 까지  보고가 되는데요.  금년도 12월 중에 피해난 것을 농가들한테 보상을 하는 절차를 밟게 되겠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현재 안성지역이 피해가 크고 평택지역도 만만치 않은데 피해대책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진영학 소장] 앞서 평택농업기술센터 소장님이 말한 것처럼 오는 12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피해상황을 종합해서 큰 정부에 보고하게 되는데요.재해보상 때문에 보험요원는 현장조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피해집계가  안 됐다고 하니까 피해 규모가 늘어날 전망인데  피해보상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올해 냉해 때문에 이미 보상률의 70%를 받아서 낙과 피해보상을 받아 봐야 30%밖에 안 되니  실제 피해 보상은7에서 8퍼센트 밖에 안 된다고 울상입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그러면 100% 보상을 1년 동안 한다면  70%를 이미 받았다는 얘기네요. 서리피해 보상을 받았으면 과수 피해의 경우 보상을 받아봐야 얼마 안 되겠네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죠. 30퍼센트 내에서  그렇겠군요.  그 점은 심각한데요.

[김경훈 뉴스캐스터]  그렇다면 이번 피해로  유통 과정에 지장이 없을까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안성지역은 다소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안성맞춤바우덕이 축제 중인데요.  네이버 라이브 마켓을 통해 농특산물을 판매 중입니다.  안성맞춤 배가 7.5킬로그램 기준 4만9천원 선에서 거래가 활발한 모양입니다.  피해 농민들을 위해서라도 낙과된 과일도 고맙게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평택의 슈퍼오닝 농산물은 정말 유명한데, 배가 15만원까지 추석단 치솟았단 말이에요.  이 지역은 어떻습니까.

[김정순 뉴스캐스터]  얼마 전에는 일산 킨텍스와 최근에는 부산 벡스코 박람회장에서 홍보 중인데요. 인기가 높은 것을 실감할 정도라고 합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슈퍼오닝을 담당하는  공무원 관계자를   만나 보실 걸 그랬어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제가 누굽니까?  생방송에 나가도 NG가 없을 것 같은 과장님을인터뷰 했습니다.

[인터뷰] 허윤강 유통과장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김정순 뉴스캐스터] 이번 돌풍피해가 올해 생산 중인 농산물 유통에 영향이 미칠까요?

[허윤강 과장] 전체적으로 물량 조절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그렇게 가격이 상승해서 소비자들이 못 사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또 하나는 배 같은 경우는  화상병 등으로 물량이 좀 많이 줄어 들었어요.

그래서 다소 비싼 부분들은 있으나 지난 가을 같은 경우는  7.5kg한 상자에 한15만원 정도 이렇게 소비자가를 형성 됐었는데 지금 햇배가 나오면서 4만 5천 원, 그다음에 한5만원까지 새롭게 지금 거래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다만 엽채류 같은 경우가 이제 우박 피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 가지고,그 잎이  다소 뚤리고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거는 지금 배추가 완전히 성숙해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나중에 작황을 보면서 유통에 좀 평가를 할 것 같고요. 아무래도 광범위하게 지금 피해를 입었다고 그러면 물가에 굉장히 영향이 미칠 것 같은데 저희들이 예상하기에는 전체적으로 다 피해를 입은 게 아니기 때문에..

[김정순 뉴스캐스터] 킨텍스나 벡스코에서 지금 박람회에서 평택 농산물이 전시되고 있다는데 판매가 잘 되고 있나요?

[허윤강 과장] 아무래도 저희들이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는 홍보차원에서 진행을 하고 있구요.

만약에 구입을 원한다면 홈페이지나 온라인,전화를 해서 택배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권유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슈퍼오닝  자체는 한동안 저희들이 홍보를 통해서 많이 알려져서 충성구매자들도 많아졌고요. 그래서 평택 농산물 같은 경우는 전국에 많이 홍보가 되어서  저희들은 판매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정말 청산유수 준비된 공무원 같습니다. 김정순 캐스터 잘 듣고 잘 봤습니다.

한 농민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의 농민들은 하늘과 동업을 하고 있다”라고요.  아무리 품질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돌발적인 재난과 재해는 피해갈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데요.

이때마다 국민들의 온정이나 관심이 더욱 절실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이번 돌풍이 발생하자 농림부 장관과 이성희 농업중앙회장도 안성지역을 즉각 방문하고

김보라 안성시장과 현장을 격려해서  다소간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알겠습니다. 2021년도가 어느덧 가을 들녁에  들어섰는데 일기가 정말 고르지 못하죠?

[김정순 뉴스캐스터]  예상되는 풍수해 때문에 1년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못난이 낙과 과일   한자루 사서 즙이나 내볼까요? 

[김경훈 뉴스캐스터] 좋은 생각입니다. 피해 농민도 돕구요.  요즘은 목도 아프고 감기 기운도 있는데 몸보신도 할 겸 말이죠.  지금까지 안성과 평택지역에서 발생한 돌풍 피해에 대해  잠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출처/ 김학용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안성시), 사재경 안성시민(공인중개사)

[편집자 주.]사진을 제공해주신 분들 덕분에 건강한 언론역할을 할수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영상편집 김현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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