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의원 "운영자에게 불리한 수수료 문제 등 운영점주와 상생할 수 있는 개선방안 마련해야"
‘21년 매출 순위 1~22위 지점 중 21개가 직영, 반면 매출 하위 156개(57%)가 임대매장

박영순 민주당 국회의원(사진=박영순 의원실)
박영순 민주당 국회의원(사진=박영순 의원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최근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의 ‘스토리웨이 편의점’이 전체 영업점 중 알짜 편의점만 싹쓸이해 직영으로 운영중인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영순 의원(더민주당?대전 대덕구)이 코레일 유통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273개의 ‘스토리웨이 편의점’ 올해 매출 순위 상위 1위~22위 중 21개소를 코레일 유통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리웨이’는 코레일 유통 전국 열차역 273개소에서 운영 중인 편의점이다. 이중 코레일 유통은 33개소를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 240개소(88%)는 ‘상업시설 운영관리’라는 이름의 임대매장이다.

코레일 유통 33개소의 직영 매장 중 전체 매출 순위 1위부터 19위까지를 모두 운영하고 있었고, 반대로 소위 ‘장사 안 되는’ 매출 하위 156개(57%) 편의점 중에는 ‘청량리’ 한 곳만 빼고 ‘상업시설 운영관리’, 즉 모두 임대매장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1위~22위에 있는 알짜 직영 21개소 중 9개소는 ‘상업시설 운영관리’ 즉, 일반인에게 ‘임대’로 운영되었다가 직영으로 바뀐 경우였다. 임대로 개업한 후 ‘돈이 되는 매장’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코레일 유통 직영으로 바꾸어서 운영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 있는 것이다.

자료제공: 박영순 의원실
자료제공: 박영순 의원실

이에 대해 박영순 의원은 “프랜차이즈정책 폐지로 직영으로 바뀐 매장 2곳의 사례에서 보듯이 대부분이 임대매장에서 직영 전환 이후 매출액이 상승하는 구조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영순 의원은 ‘스토리웨이’의 2019년 바뀐 지급수수료 논란에 대해 “코레일 유통 기존 4구간에서 5구간으로 개선된 6.5%~20%의 지급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당시 코레일 유통 개편의 효과로 ‘처우개선을 통한 동반성장 기반 마련 및 매출향상 동기부여’라고 하였다” 그러나 “실상은 현재의 수수료율에서 운영자가 월 200~30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온 가족이 15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엄청난 물량의 편의물품을 진열하고 판매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순 의원은 “매출액 상위 매장을 코레일 유통 싹쓸이 운영하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코레일 유통은 비합리적인 직영 매장 비중과 직영 전환 방식, 여전히 운영자에게 불리한 수수료 문제 등 운영점주와 상생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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