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3%↑ 영업익 192%↑ 예상 … 하반기 '펙수프라잔' 허가 등으로 호실적 기대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소송 불확실성을 해소한 대웅제약이 3분기에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12일, 대웅제약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오른 매출액 2626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92% 오른 영업이익 205억 원을 기록. 컨센서스 매출액 2683억 원과 영업이익 199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오른 2072억 원,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오른 298억 원,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7%다.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과 이번 분기에 캐나다향은 없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미국·브라질향 수출액 144억 원으로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은 대웅제약 사옥 야경/ ⓒ대웅제약
사진은 대웅제약 사옥 야경/ ⓒ대웅제약

전분기(2분기)에 비하면 다소 영업이익이 떨어진 듯 하지만, 이는 2분기에 기술료 110억 원이 포함됐기 때문이고, 알비스 폐기 비용(약 27억 원)이 이번 분기에 발생하지 않은데다, 소송 비용도 2분기 41억 원 보다 감소한 약 30억 원이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200억 원대 유지가 될 것 허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소송 비용 감소 및 나보타 매출 증가, 제품 매출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 353억원, 영업익은 전년 대비 589% 증가한 870억 원을 예측했다. 또 하반기에는 11월 자체 신약 펙수프라잔 국내 허가 예상(약 100억 원의 매출 예상), 제품 매출 증가 등 고마진의 제품 믹스가 변화로 인한 구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휴젤 '레티보'가 미국에 진출한다 해도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티보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신청했으며, 최근 제조시설 실사도 마친 바 있다. 허가 검토는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라 내년 3월 31일까지 검토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특성상 국내와 같은 가격 전쟁이 펼쳐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허 연구원은 파악했다. 가격 인하가 아니라 적절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에볼루스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일부 경쟁 업체들의 가격 인상 지속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앞선 7일, 미국 버지니아 동부 지방법원은 지난 5월 14일 메디톡스가 ㈜대웅과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미국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메디톡스의 소송 기각 신청 인용했다. 9월 29일 메디톡스가 소송 기각 신청을 제출한지 6일만이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냈던 미국 특허침해 소송이 기각으로 최종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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