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은 이낙연당 소속인가", 이재명 향한 '저속한' 협박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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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은 이낙연당 소속인가", 이재명 향한 '저속한' 협박 속내는?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1.10.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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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평론가 "민주당 살리겠다가 아닌 이낙연만 살리겠다는 얘기로 비춰져"

[ 고승은 기자 ]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시작 전부터 '경선 불복' '제2의 후단협' 논란을 불지핀 이낙연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경선이 끝난 뒤에도,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구속'까지 거론하며 막장 '네거티브'를 멈추지 않고 있다. 

자신이 모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 선출되지 않을 경우엔, 당이든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되든 아예 정권을 국민의힘에 가져다 바치겠다는 속내마저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선 이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선 본보기로 설훈 의원에게 출당·제명 등 강력한 징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수밖에 없다. 

설훈 의원은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건으로 이재명 지사가 구속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정정하고 싶지 않다.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강변했다. 즉 국민의힘과 고위 검찰 출신의 전관변호사 게이트로 드러나고 있는 대장동 건을, 최소한의 팩트체크조차 없이 강변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시작 전부터 '경선 불복' '제2의 후단협' 논란을 불지핀 이낙연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경선 종료 뒤에도 막장 네거티브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재명 지사를 향해 당내 지분(당의 공천권이나 캠프 주요 요직)을 내놓지 않으면 협조는커녕 뒤에서 방해하겠다는 식으로, 저속한 '협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시작 전부터 '경선 불복' '제2의 후단협' 논란을 불지핀 이낙연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경선 종료 뒤에도 막장 네거티브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재명 지사를 향해 당내 지분(당의 공천권이나 캠프 주요 요직)을 내놓지 않으면 협조는커녕 뒤에서 방해하겠다는 식으로, 저속한 '협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설훈 의원은 대장동 건과 관련, 최소 세 명의 당사자를 만났다며 "공개할 때가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데 본인들이 두려워 한다"고 구체적 답은 안했다. 이재명 지사를 향해 당내 지분(당의 공천권이나 캠프 주요 요직)을 내놓지 않으면 협조는커녕 뒤에서 방해하겠다는 식으로, 저속한 '협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이날 YTN '뉴스가 있는 저녁'과의 인터뷰에서 "설훈 의원은 이낙연 캠프가 아니라 이낙연 당에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에는 이낙연 당이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성완 평론가는 "일단 경선이 끝난 다음에 제보자가 있다고 치면, 제보자를 통해서 정말 이재명 지사가 나중에 구속될 만한 사안이라고 하면 그러면 어떻게 당원으로서 태도를 취하겠나"라며 "당 지도부한테 얘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성완 평론가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해서, 최고위에서 논의해서 그러면 우리 후보 바꿉시다, 이렇게 하면서 얘기가 나와야 원래 정상인 것인데 도대체 어디서 제보받았는지 얘기도 하지 않았다. 무슨 얘기인지도 말하지 않는다"며 "그러고 난 다음에 나중에 이재명은 구속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한다. 그러면 이게 어느 당 사람이 해야 될 얘기인가"라고 일갈했다.

김성완 평론가는 "이건 어느 당의 안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이건 민주당을 살리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이낙연만 살리겠다는 얘기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오히려 분노할 일이다. 왜 일처리를 이런 방식으로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이 불지핀 '경선 불복' 구설의 경우, 당은 어떻게 되든 정권재창출이 가로막히든 이낙연 전 대표만 살리면 된다는 속내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이 불지핀 '경선 불복' 구설의 경우, 당은 어떻게 되든 정권재창출이 가로막히든 이낙연 전 대표만 살리면 된다는 속내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김성완 평론가는 "이낙연 후보가 억울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면 그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줄 것이냐. 그 풀어주는 방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데 그 풀어주는 방식을 전혀 취하지 않고 그냥 '우리만 갖고 있는데 나중에 그럴 거야' 무슨 점 치는 것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당내에서도 굉장히 비난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설훈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올해 새해벽두부터 '이명박근혜' 사면론을 꺼내들며 거대한 파문을 일으킨 것과 관련, 그를 적극 두둔하는 발언도 했었다. '이명박근혜 사면론'은 사회개혁을 외치는 지지층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린 것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폭락의 결정적 기점이 됐었다. 

설훈 의원은 지난 1월 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반대 여론을)정확히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이 얘기를 해야 된다라는 이런 충정이 있다고 본다"라며 "코로나로 인해서 국민이 죽어 나가고 있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국민의 뜻을 하나로 뭉쳐야 된다, 통합해야 된다, 이게 기본적인 판단일 거라고 본다"고 두둔했었다.

설훈 의원은 또 당내 거센 반발에 대해선 "우리 당원들이 지금 굉장히 격앙돼있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데, 꼭 그렇게만 볼 게 아니다"라며 "좀 쿨다운해서 이 상황을 냉정하게 보자"라고 답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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