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동급식단가 8천원으로 인상,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액
1일 결제한도 1만 2천원→ 3만원으로… 아이 선호 음식 구매 가능

대전시청 전경./©대전시
대전시청 전경.(사진=대전시)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시는 내년부터 아동급식지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먼저 아동급식카드 단가를 현재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하고 1일 결제한도를 현재 1만2000원에서 3만 원으로 대폭 증액한다.

급식단가 8000원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최고 금액으로 지난 15일 분권정책협의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구 구청장이 협의해 결정했다. 

그동안 아동급식 단가는 1000원씩 인상해왔다. 한번에 2000원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내년도 보건복지부 권고단가인 7000원보다 1000원 많은 금액이다.

시에 따르면 급식단가 8000원은 비빔밥 등 대전시 평균 음식값을 반영했으며, 1일 결제한도를 3만 원으로 늘린 것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을 어느 음식점에서나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가입방식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현재 아동급식카드는 제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제한적이다.

시는 이런 문제를 없애고자 아동급식카드 수행업체인 농협은행의 협조를 얻어 BC카드가맹점과 연계된 음식점에서 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가맹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급식카드를 IC칩이 내장된 일반카드로 변경해 아동들이 편리하고 당당하게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급식카드 시스템 개선은 내년 1월 시행 목표로 추진 중이며 시 제2금고인 농협은행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급식카드 단가 인상과 가맹점 확대를 계기로성장기 아동들이 양질의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대전시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약 1만4000여 명의 아이들이 급식비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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