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규석 기장군수 / 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오규석 기장군수가 군의 공무원 승진에 대해 인사개입을 한 의혹을 받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기장군청 승진 인사 비리와 관련해 오규석 군수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직권남용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오 군수는 지난 2015년 기장군 5급 공무원 승진 인사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오 군수는 지난 2015년 7월 30일 기장군청 5급 정기 승진 심사에서 TO(정원) 16명에 들지 못한 A모(55)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정원을 더 늘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오 군수는 후보자 17명을 특정해 주면서 전원 승진 의결토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 군수가 지난해 12월 13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관련 공무원들과 인사위원의 진술, 승진 인사 회의록을 근거로 오 군수의 부당한 인사 개입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승진 후보자를 특정해줬다는 진술과 승진 TO를 늘리는 것도 행정상 규칙에 어긋난 것으로 본다”며 “오규석 군수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 군수는 “법과 원칙에 맞게 승진 절차를 밟았고 승진 정원을 늘리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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