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김성회 "일베 정서 가진 캠프 것들끼리 모여 인스타그램 돌리니, 당연히 '사과는 개나 주지'가 돌아가는 것"

[ 고승은 기자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구설에 휩싸여 일부 극성세력을 제외한 모든 시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는 가운데, 사과(Apologize, 謝過)는 하지 않고 사과(Apple, 沙果) 사진을 연달아 올리며 파문을 키웠다. 특히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것은, 사과하라는 여론에 "사과는 개나 주라"는 조롱조로 답한 격이라서다. 이에 전두환을 찬양하고 광주 5.18 민주화항쟁 희생자들을 '홍어'라고 모독한 '일베' 세력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이다.

이에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22일 페이스북에서 "다른 건 다 참아도 일베 새끼들이 대선판에서 후보자로 설치는 꼴은 도저히 못보겠다"며 "윤석열은 정치 그만두고 받던 수사나 마저 받아라. 일베가 게시판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꼴은 도저히 못봐주겠다"고 일갈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구설에 휩싸여 일부 극성세력을 제외한 모든 시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는 가운데, 사과(Apologize, 謝過)는 하지 않고 사과(Apple, 沙果) 사진을 연달아 올리며 '사과 여론'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것은, 사과하라는 여론에 "사과는 개나 주라"는 조롱조로 답한 격이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인스타그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구설에 휩싸여 일부 극성세력을 제외한 모든 시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는 가운데, 사과(Apologize, 謝過)는 하지 않고 사과(Apple, 沙果) 사진을 연달아 올리며 '사과 여론'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것은, 사과하라는 여론에 "사과는 개나 주라"는 조롱조로 답한 격이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인스타그램

김성회 대변인은 "호남에게 사과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던 윤석열 일당이 '사과는 개나 주라'며 윤석열의 개 토리에게 사진 주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떡하니 올려놓는 극한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애시당초 인스타그램에 '돌 때 사과를 잡았어요' 어쩌고 하는 포스팅 올렸을 때부터 나는 이게 '일베 문화'라고 봤다"고 꼬집었다.

김성회 대변인은 그 이유에 대해 "전두환의 정치만 떼어보자는 윤석열의 주장의 이면엔 '전두환의 살인 행위'가 본인의 감정선을 안 건드리기 때문"이라며 "일본 헌법 만들고 내각제, 양원제 도입한 이토 히로부미를 예로 들며 '한국을 침략한 것만 빼고 이토 히로부미의 정치는 별도로 봐야 한다'라고 말하는 정치인을 본 적 있나? 모든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리니 당연히 그런 말은 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윤석열에게는 전두환 일당의 국민 살해행위가 광의의 '통치행위'에 들어간다고 봤기 때문에 그 '통치 행위'만 분리해내고 '전두환의 정치는 배울 게 있다'는 류의 말을 서슴치 않고 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과는 개나 주라'는 논쟁으로 윤석열과 그 무리들의 공동체 가치관이 정확히 드러난 것"이라고 짚었다.

일베 이용자들이 5.18 희생자들을 보고 '홍어 택배'라고 조롱한 시기는 지난 2013년경의 일이다. 해당 시기엔 공교롭게도 'TV조선'과 '채널A'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이라는 '유언비어'를 방송에 그대로 내보냈다가 파장을 빚었던 시기다.

일베 이용자들이 5.18 희생자들을 보고 '홍어 택배'라고 조롱한 시기는 지난 2013년경의 일이다.  당시 일베 사이트에 올라온 '광주 홈쇼핑 장사 존나 잘되네'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사진에는 5.18 당시 희생자의 관이 모여있는 체육관 사진이 나오는데, 본문엔 "배달될 홍어들 포장 완료 된 거 보소"라고 나온다. 사진=일베 게시판
일베 이용자들이 5.18 희생자들을 보고 '홍어 택배'라고 조롱한 시기는 지난 2013년경의 일이다. 당시 일베 사이트에 올라온 '광주 홈쇼핑 장사 존나 잘되네'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사진에는 5.18 당시 희생자의 관이 모여있는 체육관 사진이 나오는데, 본문엔 "배달될 홍어들 포장 완료 된 거 보소"라고 나온다. 사진=일베 게시판

김성회 대변인은 당시 '일베'에 올라왔던 글들을 예시로 들었다. 그가 소개한 첫번째 글은 '광주 홈쇼핑 장사 존나 잘되네'다. 게시글에 올라온 사진에는 5.18 당시 희생자의 관이 모여있는 체육관 사진이 나오는데, 본문엔 "배달될 홍어들 포장 완료 된 거 보소"라고 나온다.

이에 김성회 대변인은 "5.18 희생자들의 관 사진이 그들에겐 '홍어 포장'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더 충격적인 것은 '일베로' 옆에 찍힌 644개의 추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 희생자를 홍어라고 놀리니 추천이 644개나 찍혀서 그토록 원하는 일간 베스트에 올라가게 된 것이다. 즉 쓰는 놈만 미친 게 아니라 모여있는 놈들이 다 쓰레기인 집단. 여기서 반호남 정서를 익힌 놈들이 지금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두 번째 글로 "일베간 (광주 홈쇼핑 장사 존나 잘되네)를 보고.jpg"라는 제목의 글을 지적했다. 해당 사진은 망월동 묘역으로 희생자의 관을 운구하는 이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본문엔 "으따 홈쇼핑매진이라 택배기사들이 바쁘당께요!!"라고 적혀 있다.

일베 이용자들이 5.18 희생자들을 보고 '홍어 택배'라고 조롱한 시기는 지난 2013년경의 일이다.  당시 일베 사이트에 올라온 "아이고 우리 아들 택배 왔다"이라는 제목의 글에 올라와 있는 사진에는 5.18 항쟁 중 희생당한 아들의 관 앞에서 오열하는 어머니와 누나의 사진이 나오며 본문엔 "착불이요"라고 적혀 있다. 사진=일베 게시판
일베 이용자들이 5.18 희생자들을 보고 '홍어 택배'라고 조롱한 시기는 지난 2013년경의 일이다. 당시 일베 사이트에 올라온 "아이고 우리 아들 택배 왔다"이라는 제목의 글에 올라와 있는 사진에는 5.18 항쟁 중 희생당한 아들의 관 앞에서 오열하는 어머니와 누나의 사진이 나오며 본문엔 "착불이요"라고 적혀 있다. 사진=일베 게시판

김성회 대변인은 세 번째 글로 "아이고 우리 아들 택배 왔다"를 들었다. 올라와 있는 사진에는 5.18 항쟁 중 희생당한 아들의 관 앞에서 오열하는 어머니와 누나의 사진이 나오며 본문엔 "착불이요"라고 적혀 있다. 

김성회 대변인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이 '심각하지 않게' 이따위 짓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웃기고 추천 받으려고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집단적으로 그걸 좋다고 추천 누르는 중이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래서 일베 게시판 가서 노는 새끼들하고 상종하면 큰일 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네 번째 글로 "홍어택배 왔습니다! 착불이요!"라는 제목의 글을 들었다. 해당 글에는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관 속에 안장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신을 보고 오열하는 이희호 여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본문에는 "맛있는 홍어가 싱싱한 채로 와서 기쁜 희호..^^"라고 적혀 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처럼 일베의 네 가지 글을 소개한 뒤, "인륜 같은 거 필요없이 이런 걸 하고 미친 듯이 놀던 시절이 2012~2013년 무렵이다. 이명박 일파가 국정원까지 동원해 일베 키워주던 시절"이라며 "이런 괴물들이 자라나 국민의힘의 뿌리가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그런(일베) 정서를 가진 캠프 것들끼리 모여서 인스타그램을 돌리니 당연히 '사과는 개나 주지'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윤석열 캠프를 꾸짖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회 대변인은 "그런(일베) 정서를 가진 캠프 것들끼리 모여서 인스타그램을 돌리니 당연히 '사과는 개나 주지'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윤석열 캠프를 꾸짖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회 대변인은 "그런 정서를 가진 캠프 것들끼리 모여서 인스타그램을 돌리니 당연히 '사과는 개나 주지'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더 심각하게는 저 토리랑 사는 성인이 윤석열, 김건희 둘 밖에 없다는 것.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사태"라고 꼬집었다.

김성회 대변인은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누가 언제 사진을 찍었나, 글 작성자는 누구인가? 무슨 목적으로 게시글을 올렸는가"라고 물은 뒤 "윤석열은 대답 안하겠지. 유권자는 알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당이 살려면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결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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