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년 다년간 지원사업으로 변경 후 과정 지향 인큐베이팅 사업의 첫 결실

[뉴스프리존=차명규기자]‘유망예술지원사업’의 2017년 선정작이 2월 28일(수)까지 서울연극센터, 서울무용센터,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등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 4곳을 중심으로 첫선을 보인다.

유망예술지원사업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이 데뷔 10년 미만 젊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북돋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2017년 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극, 시각, 무용, 다원, 음악/사운드, 전통기반창작 6개 장르 28명의 신진작가들이 1년간 준비한 창작품들을 쇼케이스 및 레퍼토리 작품 형식으로 발표한다.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레퍼토리 작품이나 새로운 창작품 개발 등 2차 창작물을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 신진작가 인큐베이팅 사업인 ‘유망예술지원사업’은 창작지원금과 공간 및 장비를 비롯해 멘토링과 크리틱, 네트워킹, 교육정보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지원하면서 제도권 예술계로 나아가는 작가들의 징검다리이자 견인차로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단년사업에서 ‘과정지향적 장기지원사업’으로 변경, 충분한 준비가 가능하도록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2년간 2회의 지원과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연극센터(연극)는 지난해 12월 29일(금)부터 선보인 연극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연출 김지나, ~1/6(토))에 이어 △연극 <누구의 꽃밭>(연출 설유진, 1/12(금)~20(토)) △연극 <중립국>(연출 문새미, 1/26(금)~2/3(토)) △낭독공연 <기억의 자리>(작 이보람, 1/8(월)) △황승욱 작가 낭독공연(1/22(월)) 등 신작 5편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연출가 3명의 신작 공연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지난해 집필한 작품을 무대화 하는 극작가 낭독공연은 서울연극센터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온라인 사전 접수를 하면 관람할 수 있다. 낭독공연의 경우 올해 안에 연출가 매칭을 통해 연극으로 제작된 무대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서울연극센터 유망예술지원사업 <뉴스테이지(NEWStage)>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극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시각)는 △<금혜원, 박지혜, 박천욱, 우정수, 최병석 쇼케이스 전시>(1/12(금)~2/4(일), 탈영역우체국)를 개최한다. 지난해 미술계 전문가 4인의 단체 크리틱 및 전문예술가 매칭을 통한 심층 워크숍을 거치며 진행된 시각예술작업 결과물을 최초로 선보인다. 다양한 주제를 리서치, 조형, 회화 등으로 한 자리에서 접하는 이번 전시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났다면 연중 이어지는 각 작가의 개인전에서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무용센터(무용)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정수동 안무가의 <터미널>에 이어 △<곰에서 왕으로>(안무 공영선, 1/17(수)~18(목), 서울무용센터) △<화이트 큐브 프로젝트 1: 가장 소중한 것>(안무 정성태, 1/19(금)~20(토),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시간은무게다>(안무 최명현, 1/20(토)~21(일), M극장) △<변:태-전시>(안무 도황주, 1/25(목)~27(토), 서울무용센터) 등을 무대에 올리며, 관람료는 공연별로 달라 별도 문의 및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2년간의 지원체계를 활용해 이번 무대에서 마음껏 실험하고, 완성도 있는 작품제작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문래예술공장은 다원예술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최승윤 씨가 발표한 <120분: 아이 바이 유 바이 에브리바디>에 이어 △<캔 위 토크 어바웃 MAVO?> 전시 및 어셈블리(노연, 1/10(수)~14(일)) △<팬텀서비스>(돈선필, 1/31(수)~2/28(수)) △<목욕합시다>(몸소리말조아라, 1/27(토)~28(일) △<금지된 계획>(송주호, 2/9(금)~11(일)) △<플래시메모리의 형제들>(하상현, 2/22(목)~25(일)) △<환영 환영>(왕복선 프로젝트, 2/24(토)~25(일)) 등을 무대에 올린다. 전통기반창작예술 분야에서는 △<별빛 위로>(듀오벗, 1/6(토)) △<서른즈음에 산티아고>(정지혜, 1/20(토)) △<원스트링즈>(타고, 2/3(토)) △<오시에 오시게>(조한나, 2/27(화)~28(수)) 등을, 음악/사운드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조은희 씨가 선보인 <2017 사운드 맵 프로젝트>에 이어 △<미세입자::진동(남상봉, 1/27(토)~28(일))을 문래예술공장 스튜디오M30 및 박스씨어터에서 선보인다. <MAP(Mullae Arts Plus)>이라는 이름을 가진 문래예술공장 유망예술지원사업을 통해 전자음악이 결합된 전통악기공연부터 4명이 동시에 연주하는 창작악기까지, 진도씻김굿부터 SF소설까지 장르와 형식을 깨는 다채로운 예술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각 공연시간은 문래예술공장 네이버 카페에서, 공연 가격은 플레이티켓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는 “유망예술지원사업은 데뷔 10년 미만의 촉망받는 젊은 예술가들이 예술계로 한 층 도약하는 데 힘을 주는 지원사업”이라며 “이번에 발표되는 6개 장르의 20여개 창작품들을 통해 한국 젊은 작가들의 현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의 유망예술지원사업은 연극, 시각, 무용, 다원, 전통기반창작, 음악/사운드 등 6개 장르에서 데뷔 10년 미만 신진작가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모두 28명의 작가 및 관련 예술가를 지원하고 있다. 차기 지원 대상자는 2019년도에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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