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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윤석열 '막말 용호상박', 서로 25가지 '망언' 리스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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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윤석열 '막말 용호상박', 서로 25가지 '망언' 리스트 발표
서로 '불안한 후보'라며 공격, '기존 막말 대가 후보' vs '막말로 막말 덮는 후보'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1.10.25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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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은 기자 ] =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두고 '양강' 체계를 구축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양측은 '누가 더 막말이 심하냐'며 25가지 씩의 '망언 리스트'를 정리해 발표했다. 사실 해당 내용들은 새롭게 제기되는 의혹이 아니며,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이다. 이른바 양측이 서로 '막말'로 용호상박을 벌이는 것인데, 서로 어느 쪽이 더 심하냐며 싸우는 격이다. 

홍준표 의원은 역대 정치권을 통틀어 대표적인 '막말'의 대가 격으로 꼽히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별명들이 만들어졌다. 그는 자신의 부인을 '촌년'이라고 호칭한 적도 있고,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도 호칭했다가 '홍감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약자 위치에 있는 대상을 조롱하거나 비하한 막말 사례들도 굉장히 많다. 국회에선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남용해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를 수없이 한 대표적 정치인으로도 꼽힌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두고 '양강' 체계를 구축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양측은 '누가 더 막말이 심하냐'며 25가지 씩의 '망언 리스트'를 정리해 발표했다. 사실 해당 내용들은 새롭게 제기되는 의혹이 아니며,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두고 '양강' 체계를 구축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양측은 '누가 더 막말이 심하냐'며 25가지 씩의 '망언 리스트'를 정리해 발표했다. 사실 해당 내용들은 새롭게 제기되는 의혹이 아니며,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은 2010~20년대에도 여전히 70년대에 사고가 멈춘 듯한 성차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또 경비원에게도 갑질·욕설 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그는 이처럼 숱한 구설을 일으키고도 사과는커녕 얼렁뚱땅 넘어가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지 4개월가량밖에 안 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지는 3개월가량 됐다. 그럼에도 '1일 1망언' 구설수를 일으키며 망언으로 망언을 덮는 듯한 취지의 행동을 보였다. 실은 검찰총장 시절 언론에 의해 가려졌던 리스크들이 연일 터져나오는 것이며, 이는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최근의 전두환 찬양 구설에 대한 사과 요구에 '사과는 개나 줘라'는 식으로 '일베'를 연상시키는 행동으로 받았다는 점 그리고 국가 정책은 물론 일반 상식에 대해서까지 심각한 '무지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120 시간 노동' '집 없어서 청약통장 못 만들었다' '가난한 사람은 불량식품이라도 먹게 해줘야'처럼 상식 이하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 후보 캠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쏟아낸 실언과 망언 25가지를 정리한 리스트를 발표했다. 홍준표 캠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40%대로 발표되는 상황에서 이번 본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 간 승부가 예상된다"며 "수십 차례에 걸쳐 실·망언을 해온 윤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 후 또다시 실수로 실·망언을 한다고 생각해보시라.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대로 ‘대통령 이재명’ 시대를 맞이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캠프는 "장모 비리, 부인·장모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 성남 대장동 SPC 대출 비리 수사 은폐 의혹 등 온갖 규명되지 못한 의혹에 더해, 윤 후보의 입 또한 본선에서 우리 당 지지율 하락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한 가득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홍준표 캠프가 발표한 '윤석열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 25건'이다.

윤석열 전 총장의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최근의 전두환 찬양 구설에 대한 사과 요구에 '사과는 개나 줘라'는 식으로 '일베'를 연상시키는 행동으로 받았다는 점이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인스타그램
윤석열 전 총장의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최근의 전두환 찬양 구설에 대한 사과 요구에 '사과는 개나 줘라'는 식으로 '일베'를 연상시키는 행동으로 받았다는 점이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인스타그램

1. 내 장모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
 - 대선 출마 국민 기자회견 이후 (21.06.29)
 - 요양병원 불법 개설 및 요양급여 부정수급으로 징역 3년 선고 법정 구속
2. 이명박·박근혜 생각하면 마음 아파
 - 동아일보 인터뷰 (21.07.12)
 - 두 전 대통령 구속의 일등공신
3. 세금을 걷어서 나눠줄 거면 일반적으로 안 걷는 게 제일 좋다
 - 중앙일보 인터뷰 (21.07.14)
 - 경제 개념 부족
4. 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
 - 매일경제 인터뷰 (21.07.19)
 - 노동자에 대한 이해 부족
5.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 매일경제 인터뷰 (21.07.19)
 - 빈곤 비하 발언
6. 암 걸려 죽을 사람 임상시험 전에 약 쓰게 해줘야
 - 매일경제 인터뷰 (21.07.19)
 - 안전·생명에 대한 인식 부족
7. 코로나 확산, 대구 아닌 다른 곳이었으면 민란 났을 것
 - 대구 방문 (21.07.20)
 - 지역감정 조장
8. 이건(이한열 열사 조형물) 부마항쟁인가요?
 - 부산 민주공원 방문 (21.07.27)
 - 역사 인식 부족
9.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
 - 국민의힘 초청강연 (21.08.02)
 - 여성 혐오 조장, 저출산 현실 이해 부족
10. 집도 생필품이어서 세금을 과세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 국민의힘 초청강연 (21.08.02)
 - 세금에 대한 이해 부족, 우리나라 인구 44% 무주택자
11.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
 - 부산일보 인터뷰 (21.08.04)
 - 일본 방사능 노출 인정
12. 안중근 의사 참배하는 사진 올리며 SNS에는 윤봉길 의사라고 올려
 - 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21.08.15.)
 - 낮은 역사 인식 
13.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21.09.08)
 - 인터넷 매체 폄하
14.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
 - 경북 안동대 간담회 (21.09.13)
 - 육체 노동 및 대륙 비하
15.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습니다
 - KBS 대선 경선 2차 TV토론회 (21.09.23)
 - 주택청약에 대한 개념 부족
16.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환자
 - 유튜브 ‘석열이형TV’ (21.09.29)
 - 특정 질환 환자 비하
17.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했다
 -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방문 (21.10.04)
 - 당원 모독 발언
18.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닌다
 - KBS 대선 경선 6차 TV토론회 (21.10.05)
 - 여성 비하 발언
19. 민주당이 수십년간 여기(호남)가 자기 나와바리인 것처럼 자기 지역인 것처럼 해 왔는데...
 -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기자간담회 (21.10.11)
 - 호남 비하 및 공개 석상 비속어
20.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
 -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21.10.13)
 - 내부 분열 조장
21.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 부산 해운대구 갑 당원협의회 방문자리(2021.10.19) 
   - 전두환 옹호 발언
22. “지난번 대선에 나와서 본인도 전두환 계승하겠다고 하시지 않았냐“
   - 대구·경북MBC TV토론(21.10.20)
   → 이에 대해 홍 후보 “지난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제가 한 말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처럼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을 한 기억은 있지만 그게 어찌 전두환을 계승한다는 말로 둔갑할 수가 있냐”
23.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 
   - 전두환 옹호 발언 관련 유감 표시
   - 21.10.21 오전, 청년정책 발표 전 발표
24.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
   - 21.10.21 오후
   -이번엔 송구하다로 번복
25. 오늘도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봐오!
   톨이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오 오우오우워
   #우리집괭이들은-인도사과 안묵어예 #느그는추루무라
  - “우리집 고양이들은 인도사과 안 먹는다, 너네는 츄르(고양이간식) 먹어라”
  라는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쓴 것
  - 윤석열 캠프 운영 인스타그램 사진 게재 (21.10.22 자정께)

윤석열 캠프도 24일 '금메달급 막말의 홍준표 후보, 너무 창피하지 않은가'라는 제목의 망언·막말 리스트 25가지를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그에게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을 한 경쟁 후보를 겨냥해 '저X는 우리당 쪼개고 나가서 우리당 해체하라고 XX하던 X', '줘 패버릴 수도 없고...'라고 했다"며 "그의 이런 막말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니, 그에겐 늘 품격의 문제가 따라 붙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대선 유세 당시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도 호칭했다가 '홍감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채널A 방송영상
홍준표 의원은 지난 대선 유세 당시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호칭했다가 '홍감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채널A 방송영상

윤석열 캠프는 "그런 홍 후보가 대선에 나간다면 필패할 것임이 자명하다.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홍 후보를 쉬운 상대로 보고 여론조사에서 그를 선호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다음과 같이 25개의 망언·막말 리스트를 공개했다.

(1) 2011년 10월 홍대 앞에서 열린 대학생 타운미팅 中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2) 2017년 3월 17일 YTN 인터뷰 中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3) 2011년 7월 14일 참여연대 방문한 자리에서, 삼화저축은행 불법자금의 홍준표 유입설 대한 경향신문 기자 질문에 대해
“그걸 왜 물어, 너 그러다가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
(4) 2012년 12월 종편 방송국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
(5) 2011년 11월 15일 밤 기자들과의 만찬자리 中
“이달 안에 FTA 통과를 못시키면 내가 (특정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내가 이기면 국회 본청 앞에서 그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
(6)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中
(나경원 의원 향해)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7) 2009년 당시 국회 환노위원장을 향해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국회의원) 배지 떼라”
(8) 2016년 7월 12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참석 당시 자신의 사퇴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정의당 도의원을 향해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2년간 단식해봐. 2년 뒤에는 나갈테니깐”
(9) 2017년 4월 29일 자신의 퇴임식날 시민단체 등에게 
“에라이 이 도둑놈의 새끼들이”
(10) 2017년 3월 29일 세미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인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 “탄핵을 당해도 싸다.”
(11) 2017년 5월 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볼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사람들 참 가증스럽습니다”
(12) 2018년 1월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막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바퀴벌레가 무슨 막말인가. 팩트일 뿐이다”
(13) 2017년 12월,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정치인을 향해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
(14) 2015년 5월 국회 원내대표로서 특수활동비를 잘못 사용했다고 묻는 질문에 대해
“나한테 넘어오면 내 돈 아닙니까. 그거 집에 갖다 주는 게 무슨 그게...”
(15) 2017년 4월 23일 돼지 발정제 논란이 불거지자
"친구가 성범죄 하는 것을 조금 내가 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형편없이 몰았다"
(16) 2017년 8월 31일 새만금 부지 방문 현장에서 행사에 동반 참석한 아내를 지칭하며
“줄포 촌년이 정말 출세했습니다.”
(17) 2017년 5월 1일 전북 전주 유세현장에서 장인어른에 대해
“용돈도 검사할 때 돈 좀 있으면 우리 장모님한테 주면서 ‘이 영감탱이 하고 갈라(나눠) 쓰면 내 절대 한 푼도 안 준다’고 말했다”
(18) 2021년 7월 1일 국민의힘 의원 단톡방에서 윤희숙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19) 2021년 10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의원에 대하여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자 자진사퇴했다. 아직 설칠 때가 아니다" (올린 뒤 글 삭제)
(20) 2017년 3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상대할 가치 없는 어린애"
(21) 2017년 8월 1일 바른정당을 겨낭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본들 첩은 첩일 뿐"
(22) 2017년 3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 선언 후 기자회견中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문에 대해) “0.1%도 가능성이 없다. 유죄판결 나온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23) 2020년 7월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좌파 운동권들의 특징. 성(性) 공유화를 일상화한다"
(24) 2018년 5월 2일, 경남 창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참석 길에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
(25) 2017년 4월 30일, 인천 부평구 현장유세에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언론도 겁이 나니 어떻게 해서라도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지랄들을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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