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월암중 260명, 대구시 ‘카피라이터 체험활동’ 참여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대곡전통시장’ 광고지 제작, 전달해

대구시 청소년과에서 주최한  '나는 카피라이터' 진로직업체험수업에 참여한 달서구 월암중학생들/ 서삼봉기자
대구시 청소년과에서 주최한 '나는 카피라이터' 진로직업체험수업에 참여한 달서구 월암중 학생들 ⓒ서삼봉 기자

[대구=뉴스프리존]서삼봉 기자=다가오는 11월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그 동안 위축되어있던 지역 소상공인들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 동안 민관차원의 여러 지원들이 있었지만, 2년에 걸친 거리두기는 큰 어려움을 주었다. 그 중 특히 힘들었던 재래시장에 지난 10월, 청소년들의 직업체험을 통한 활동과 홍보가 있었다. 

지난 26일 오후, 달서구 도원동에 위치한 ‘대곡시장’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인근 달서구 월성동의 월암중학생들이 대곡시장내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만든 광고지를 인쇄해 시장내 사장님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한국인성문화원 대구지부에서 월암중학교 260여명이 만든 광고전단중 가게사장님들이 직접 뽑은 우수작품을 인쇄해 가게홍보에 사용토록 전달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전통시장을 홍보하는 카피를 담은 광고지를 직접 만든 월암중학생들/ 서삼봉기자
코로나로 어려운 전통시장을 홍보하는 카피를 담은 광고지를 직접 만든 월암중학생들 ⓒ서삼봉 기자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인성문화원대구지부가 주관한  “전통시장을 알리자! 나는 카피라이터”는 지난 10월초 월암중학교에서 진행된 청소년직업체험 프로그램이다. 전문 진로지도사의 진행으로 진행된 체험학습은 카피라이터 직업에 대한 이해와 전통시장의 가치를 함께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 장의 광고지에 의미를 담는 작업과 함께 자신의 카피가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마음이 이 날 대곡시장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사)한국인성문화원 서삼봉대구지부장(사진 좌)이  ‘대곡한식’ 전덕수 상인회장(사진 우)에게 광고전단을 전달하고 있다./ 서삼봉기자
사)한국인성문화원 서삼봉대구지부장(사진 좌)이 ‘대곡한식’ 전덕수 상인회장(사진 우)에게 광고전단을 전달하고 있다. ⓒ서삼봉 기자

대곡시장에서 10년 가까이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대곡한식’ 전덕수 상인회장은 “어린 학생들의 정성어린 마음이 느껴져 더 의미있다. 우리 가게뿐만 아니라 대곡시장전체의 좋은 홍보가 될 것 같다”로 말했다.

‘카피라이터’ 직업체험과 이날 전달식을 진행한 사)한국인성문화원 서삼봉대구지부장은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전통시장을 알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이 만든 광고전단지를 받아들고 환한 웃음을 짓는 상인들의 소박한 모습이 정겹다. 이제는 ‘언택트’, ‘비대면 거리두기’와 같은 용어를 더 이상 접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가올 위드코로나가 정말 말 그대로 우리 일상과 ‘위드’하는 11월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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