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시군 320km 잇는 내포문화숲길, 지자체 최초 국가숲길로 지정
- “타 지자체의 선도모델로 체계적 관리하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자체 최초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내포문화숲길을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사진=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자체 최초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내포문화숲길을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사진=박성민기자)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자체 최초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내포문화숲길을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지사는 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오늘 내포문화숲길이 산림청 심의를 거쳐 지자체 최초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이는 오랜 시간 이 길을 걸어온 우리 선조와 도민들의 역사와 문화, 이를 통해 조성된 숲길의 생태와 환경을 산림청이 인정한 결과”라고 자부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내포문화숲길은 서산, 당진, 홍성, 예산 등 4개 시군, 26개 읍면동, 121개 마을을 잇는 320km에 이르는 방대한 숲길이다. 멸종위기생물 13종, 천연기념물 11종 등 생태자원과 수덕사, 서산마애삼존상, 솔뫼성지, 해미성지, 남연군묘 등 다양한 종교·역사자원, 그리고 내포영산대재, 면천두견주, 대장장이 등 내포지역의 인문·문화자원을 품고 있다.

이 숲길은 가야산을 중심으로 순환도로 개설과 골프장 조성 등으로 없어질 위기였다. 그러나 도가 역사, 문화, 자연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인지해 지난 2010년 중부지방산림청의 시범구간 10km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4년간에 걸쳐 내포문화숲길을 조성한 것.

내포문화숲길은 지역숲길센터에 위탁관리를 통해 운영하며 체험활동 및 주말 걷기행사, 청소년 숲 체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양 지사는 “연평균 35만 명이 방문하고 있고 해마다 늘고 있다. 이번 국가숲길 지정을 발판으로 내포문화숲길을 제주 올레길,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미순교성지와 충남공항, 서해선과 서부내륙고속도로와 연계를 통해 가치를 더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게 양 지사의 설명이다.

그는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숲길로 운영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운영 관리 방안을 수립하겠다”며 “지자체 최초로 지정된 국가숲길인만큼 산림청, 4개 시군, 시민단체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 타 지자체의 선도모델로서 숲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관련 부서에 “내포문화숲길을 도민과 국민께 적극 홍보하고 경제, 문화, 교통, 복지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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