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과 상권 활성화 사업, 5년간 최대 120억 원 규모 지원

광주 충장로 쇼핑거리 모습
광주 충장로 쇼핑거리 모습

[광주=뉴스프리존] 김영만 기자 = 호남지역 최대 중심상권인 광주 충장로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시 동구청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제5차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광주 동구를 비롯해 인천 중구, 경북 안동, 경북 경주, 경남 밀양 등 5곳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낙후된 구도심을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상권의 자생적인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과 상권 활성화 사업을 5년간 최대 120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동구청은 충장로와 금남(충금)지하상가를 지하와 지상을 잇는 입체 상가로 융합해 도심 상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구청은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광주충장상권문화지구’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행복충장, ACE상권’ 이라는 목표 아래 △예술(Art)이 있는 상권 △문화(Culture)가 있는 상권 △지속가능한(Eco) 상권, 3개 테마로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ACE) 상권으로의 재도약을 꿈꾼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충장로 상권만의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충장예술창작소’ 사업을 통해 ‘영화의 거리’와 ‘장인의 거리’ 조성 ▲충장로만의 풍성하고 활력 있는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충장오감만족’ 사업을 통한 골목여행과 오매도매개미장터 추진 ▲미래지향적 인프라 개선을 위한 ‘꿈에 그린 충장’ 사업을 통해 스마트디지털상권 조성과 지하예술정원을 조성한다.

특히 충장로 장인들과 청년 로컬크리에이터가 협업하는 장인대학을 통해 스타점포를 육성하고, 소호멘토링스쿨을 통해 상인 역량 강화를 도모, 동구만의 상권 브랜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충장로 상권만이 가진 지역의 유‧무형자원과 역대 최대로 진행되는 연계사업의 체계적인 융복합을 통해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상권문화지구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동구청은 지난해부터 충장상권혁신대학을 통해 상권 현황조사와 기초계획을 수립해 쇠퇴하고 있는 충장로 상점가와 금남(충금)지하도상가 일대 구도심 상권을 대상으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준비해왔다.

동구청은 상인회와 협력해 상권 르네상스 사업구역 내 상인과 임대인의 사업동의 및 상생협약 동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철저한 준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공모 선정을 위해 임택 동구청장이 기획부터 발표까지 직접 나서고, 상인회와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 끝에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호남 상권의 뿌리이자 자존심인 충장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거리, 동명동 카페의거리, 대인예술시장 등 도심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상권 자생력을 높이는 한편 동구만의 특화된 상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원도심 상권의 부활을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구와 상인회, 민간 전문가 등이 협력해 동구 전체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광주경제 활력 도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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