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로드FC 제공
이정현 ⓒ로드FC 제공

[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고등래퍼’ 이정현이 지난 30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6)에서 최 세르게이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지난해 데뷔 후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정현은 “승리해서 기분 좋다. 로드FC 다음은 누군가? 도대체 누구랑 싸워야 하나?”라며 “타격을 잘하는 선수인 걸 알고 그래플링을 당연히 준비했다고 생각했겠지만 타격을 준비했다. 생각보다 플레이가 잘 안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레슬링은 어렸을 때부터 했고 타격을 많이 보여줬지만 나는 레슬링도 자신 있는 선수기 때문에 세르게이 선수가 윗 체급 선수여도 다 넘길 수 있다”며 “난 잘 안 넘어간다. 나를 눌러놓지 못한다. 세르게이 선수 존경하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로드FC 제공
이정현 ⓒ로드FC 제공

4경기를 뛰며 음악 활동도 병행하며 바쁜 1년을 보낸 이정현은 “이번년도에 한 게 너무 많다. 뮤비도 찍었고, 앨범 녹음도 몇 개 했고, 결혼식 가야 되는 것도 있었고 운동하는 것도 열심히 했고 군대 신체 검사받아야 해서 시합 3일 전에 피 뽑았다”며 “백신도 2주 전에 맞아서 운동을 많이 못했다. 솔직히 되게 많이 불안했는데, 나를 믿고 지금까지 준비한 거만 보면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막을 수 있는 건 대한민국의 징병제도밖에 없다. 군대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군대 언제갈지 생각 중이다. 이번에 지면 가려고 했다. 근데 또 이겨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힙합 앨범을 내기 위해 현재 꾸준히 음악 작업 중이라는 이정현은 “음악 활동하면서 혼자 했었는데 같이 하는 형이랑 마음이 잘 맞아서 That’s My Boy라는 듀오로 활동하게 됐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뮤직 비디오도 나오고 음원도 나오니까 격투기 선수지만 힙합씬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정현은 “올해 4경기 뛰어서 해외를 통틀어도 내가 제일 많이 뛰었을 것”이라며 “1년에 4경기 뛰는 건 쉽지 않고 이번년도는 솔직히 쉬고 싶다. 내년에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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