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아수라장’ 대선판으로는 대한민국 미래 열 수 없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김정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떳떳하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이 후보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심상정 후보은 이날 대장동 핵심관계자 구속 관련 메시지를 통해 "대장동 핵심인물들이 구속된 만큼 이 후보의 직무유기와 배임 의혹 규명을 위한 수사만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천문학적 민간특혜에 공공이 동원된 사건"이라며 "대장동 사건의 민관결탁 부정부패와 공공 유린, 공익 포기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는데 ‘대장동 대출’건을 무마하고 봐줬다는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에 서 있는 만큼 검찰은 미래권력에 눈치볼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대선까지 시간을 끌거나, 설사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국민들은 검찰의 공정성에 불신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정치권과 법조 카르텔 실세 인사들에 대해서는 손도 안댔다"며 "성역 없이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후보는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데 검찰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선이 아니라, 누가 덜 나쁜지를 경쟁하는 ‘대장동 아수라장’ 대선판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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