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인사동 아리수갤러리

도판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최원선 작가
도판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최원선 작가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도자회화작가 최원선의 개인전이 9일까지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자회화는 도판에 물감을 바르고 뾰족한 도구로 긁어내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린다. 수 백, 수 만 번의 스크래치 선들이 겹쳐져서 형상을 이룬다. 여기에 유약을 입히고 250도의 고온 가마에 구워내야 비로서 작품이 완성된다.

전시작품중에 ‘경천사지 10층석탑’이 눈길을 끈다. 경천사지10층석답은 고려시대 탑으로 국보 제 86호로 국립중앙박믈관의 1층 중앙 공간에 위치 해 있다. 크기에서 느껴지는 웅장함과 위엄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일제강정기를 거치면서 크게 손상돼 본래의 모양을 잃어버린 부분도 있다. 작가는 아픔 속에서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 한다.

경천사 10층석탑
경천사 10층석탑

경회루의 풍경과 지붕의 잡상들도 도자회화로 풀어냈다. 잡상은 장식적인 역할과 함께 살(煞)을 막아준다는 주술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불상
불상

최원선 작가는 “도자회화가 단순히 캔버스에서 도판으로 옭겨진 그림이 아니라 도자특유의 질감을 극대화 시킨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캔버스회화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색감과 깊은 공간감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작가는 회화를 전공하고 도자회화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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