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대표성 인정 못해"
토론회 열고 "정치놀음에 부산교육 이용 말라" 지적

‘부산교육의 미래, 누가 결정하는가’ 토론회 모습
‘부산교육의 미래, 누가 결정하는가’ 토론회 모습 ⓒ학생을 생각하는 부산시민모임

[부산=뉴스프리존]최슬기 기자=부산 학부모단체가 부산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해 “대표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학생을 생각하는 부산시민모임(학부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교육의 미래, 누가 결정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학부모 단체는 교육주체인 학부모와 학생, 교사를 배제하고 진행하는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전면 비판하며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불법일 수 있다는 논란이 터진 후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졌다. 교육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를 소외시킨 ‘자기들만의 잔치’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단추위 정당성은 누가 부여하냐”며 “현 단일화기구는 공신력이 없으며, 단일화 주체는 마땅히 학부모와 교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한 학부모는 “전직 교장 중 일부가 급조된 단체 하나 만들어서 단일화 하는 것에 부산시민과 학부모는 동의할 수 없다”며 “교육의 주체는 단일화 추진기구가 아닌 우리 학부모다. 정치놀음에 부산교육이 이용되는 것이 싫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는 6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내년 부산시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단일화를 추진 중에 있다. 최초 김성진 부산대 교수,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박종필 금정초등학교 교장,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등 6명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박 전 총장이 단일화에서 이탈, 이에 함 전 교사마저 이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단일화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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