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에 앞서 전남도와 국내 6개 기업 투자협약

‘2021 화순국제백신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등 백신포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화순국제백신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등 백신포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뉴스프리존] 김영만 = 화순군이 항암제·백신 등 국내 의약품 전문 기업들과 227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화순군은 지난 4일 ‘2021 화순국제백신포럼’ 개막에 앞서 전남도와 함께 국내 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고 화순군 바이오산업 육성 등에 협력키로 했다.

화순군은 화순국제백신포럼이 열리는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협약식에 ㈜미라셀(대표 신현순), 브렉소젠㈜(대표 김수), ㈜진매트릭스(대표 김수옥), ㈜바이오웨이(대표 김종우), ㈜코사이언스(대표 김성준), ㈜비씨월드제약(대표 홍성한)이 참여했다.

6개 기업과 투자협약...화순백신특구 투자 유치 활기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생산공장 건립 등 투자를 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고용 확대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6개 기업 총 투자 규모는 227억 원이다.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오웨이 100억, 백신개발 기업 진매트릭스 45억, 세포치료제와 바이오 의약 기업인 미라셀과 브렉소젠은 각각 30억, 전문의약품 기업 비씨월드제약과 바이오 분자진단 분야 기업인 코사이언스는 각각 12억과 10억을 투자키로 했다.

화순군은 2016년부터 화순국제백신포럼을 개최하며 국내외 의약·바이오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왔다. 4회째 열린 2019년 포럼 당시에도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전문 검사회사인 ㈜지씨씨엘(GCCL) 등 3개 기업과 115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 들어 화순백신산업특구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3월 ㈜박셀바이오(공동대표 이준행·이제중)와 300억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4월에는 화순백신산업특구 1만3352㎡ 규모의 공장 용지 분양 계약을 맺어 실제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 10월에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디엑스엠(대표 정두락)의 생산 공장 구축과 경기도 본사 이전 등 70억 투자를 이끌어 냈다.

군은 투자 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협약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5일까지 화순국제백신포럼 진행

5일까지 이틀 간 열린 ‘2021 화순국제백신포럼’이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홀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한국 백신의 위상>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현장 주제발표와 화상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롬 김 사무총장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 코로나19 사태에서 배운 글로벌 백신에 대한 교훈’ 주제 발표, 한이 김 라이트 펀드 대표, 정재훈 가천대학교 교수, 강창율 서울대 교수,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단장의 세션 발표가 이어졌다. 5일에는 화상을 통해 ‘국제백신학회(ISV)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고 세계적인 치료백신 대규모 생산단지를 조성해 전남을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백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을 명실공히 글로벌 백신 허브와 바이오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잘 돼야 한다”며 “우리나라 백신과 바이오의 메카인 화순이 백신 5대 강국 도약 목표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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