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방역 심각…수도권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 검토할 상황”
“위험도 평가서 전국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일상회복 첫 고비”
“‘추가접종’은 ‘추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더 속도내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계로의 전환 시행인 24일 2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명대로 확인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이날 0시부터 21시까지 총 3035명의 집계로 전날 같은 시간(3537명)에 비해서는 502명 적고, 1주일 전인 17일 같은 시간(2976명)보다는 59명 많은것.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만 서울 1513명, 경기 597명, 인천 260명으로 총 237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전날 같은 시간 1509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새로운 동시간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수도권이 여전히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으로 충남 111명, 경북 98명, 강원 80명, 대구 77명, 경남 67명, 대전 50명, 전남 42명, 광주 35명, 전북 34명, 제주 29명, 충북 26명, 울산 11명, 세종 5명등으로 총 665명이다.

이날도 3천명대의 숫자로 나오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천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날 21시 이후 578명이 증가해 4115명으로 마감됐다. 코로나19 사태 시작 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천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087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3,163.9명), 수도권에서 3,124명(76.4%) 비수도권에서는 963명(23.6%)이 발생하였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확진 비율이 전체의 80%을 넘기면서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418명→2,005명→2,124명→3,187명→3,292명→3,034명→3,210명→2827명→2699명→4115명으로 하루 평균 약 3185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3164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차 접종은 28,236명으로 총 42,320,422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43,631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하여 총 40,631,958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추가접종은 136,670명으로 총 2,102,455명이 추가접종을 받았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월요일에 처음 발표된 질병청의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재택치료’의 활성화도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뒷받침할 의료대응의 큰 축이지만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주 재택치료자 비율이 20%를 밑돌았고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경증이나 무증상임에도 너도나도 병상을 차지하게 되면 정작 집중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병원에 와보지도 못하고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개편 과정에서 무증상·경증 환자가 집에서 치료받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좀더 보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행정명령 등을 통해 병상을 확충하고 전원이나 전실을 통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일 점검체계를 가동했다. 각 지자체와 일선 병원의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최근 2주간 60대 이상 확진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의 비율이 80%를 넘고 있다”며 “접종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추가접종에 더 속도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추가접종’은 ‘추가’가 아니라 ‘기본’ 접종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은 ‘세 번째 접종’을 마쳐야만 비로소 예방접종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숱한 방역위기를 이겨냈던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언제 어디에 있든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에 협조해 주신다면 이번 위기도 온국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