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면 동림마을 우물터, ‘샘을 품은 정원’으로 조성

[전남=뉴스프리존] 박우훈 기자= 순천시 낙안면에 자리한 우물터가 샘을 품은 예쁜 우물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방치된 우물터가 마을주민들에 의해 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낙안면 동림마을 우물정원 모습
방치된 우물터가 마을주민들에 의해 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낙안면 동림마을 우물정원 모습

순천시 낙안면은 지난 5월부터 시민정원추진단과 회의를 통해 마을자원을 활용, 정원을 조성키로 협의한 결과 동림마을 우물이 결정됐다.

동림마을 우물정원은 위치 선정부터 디자인, 식재까지 전 과정에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했고, 여러 차례의 디자인 회의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재의 정원을 조성했다.

과거에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우물을 주민들의 소통과 만남의 공간인 정원으로 재구현해 보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우물정원이 갖는 의미가 크다.

우물은 예부터 마을의 중심이자 공동체 공간이다. 때문에 맑은 샘을 품은 예쁜 돌담과 사이사이 수목을 식재한 우물정원의 전경이 옛 아낙네들이 우물터에 앉아 빨래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그리운 추억이 되살아나게 한다.

정유진 낙안면장은 “우물이 수백 년의 세월동안 마르지 않은 것처럼 우물정원도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마르지 않는 소통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맞아 곳곳에 마을자원을 활용한 특화정원을 조성하는데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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