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전지 청소 중 발견...다시 자연의 품으로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창원 석동정수장에 '길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토종 자라가 발견됐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소장 권경만) 석동정수장은 지난 26일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침전지 청소작업 중 토종자라를 발견, 생태계 보호를 위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석동 정수장에서 발견된 토종 자라 창원시
석동 정수장에서 발견된 토종 자라 ⓢ창원시

정수장 침전지 청소 시 발견된 자라는 성주 수원지에서 서식하다 관을 통해 침전지까지 왔을 것으로 추정되며, 석동정수장은 침전지 청소를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하지만 자라가 나타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라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별주부전(鼈主簿傳)의 별(鼈)이 자라를 뜻하는 말로 별주부전의 주부는 직급(벼슬)에 있는 자라라는 뜻이며, 수명은 30~100년이며 인도와 미얀마에서는 종교적으로 신성한 동물로 여긴다고 한다.

권경만 상수도사업소장은 “이번 토종자라의 출현으로 석동 정수장의 양질의 수질관리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이 성주 수원지에서 수달을 보았다고 하는 등 수질의 우수함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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