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정부 지원예산 77% 삭감으로 지자체 큰 부담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중앙 정부에서 삭감된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예산을 다시 복구하고 증액시켜야 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공주시청)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중앙 정부에서 삭감된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예산을 다시 복구하고 증액시켜야 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공주시청)

[충남=뉴스프리존] 전영철기자=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중앙 정부에서 삭감된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예산을 다시 복구하고 증액시켜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정섭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올해 1조 522억 원이었던 지역화폐 발행예산이 내년에는 2,400억 원으로 77.2%가 삭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 인해 지역화폐 지원예산을 각 시군구에서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일상회복 지원이 꼭 필요한 시기인 만큼 중앙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공주페이’의 경우 올해 11월까지 113억 원의 예산이 지원됐는데 이 중 국비가 65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가 37억 원 투입됐다.

그러나 정부 지원이 대폭 삭감이 되면서 내년도는 국고보조금이 약 12억 원에 그쳐 공주시 자체 재원으로 130억 원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정섭 시장은 자체 재원 부담이 있더라도 할인율 10% 혜택과 1인당 월 100만 원 구매 한도를 유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주페이의 경우 가입자가 현재 시 인구와 맞먹는 9만 300명으로 하루 이용액은 4억 1000만 원을 웃돌고 있다.

2019년 10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발행액은 1785억 원을 넘어서며 지역경제 활성화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지역화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이끌며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만큼 지역화폐 지원예산을 올해보다 더 증액시켜 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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