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뒷돈, 폭력, 성비위 등 지속...선제적 감사와 예방교육 시스템 없어
매해 하락하며 4등급까지 떨어져 바닥 드러난 청렴도...말뿐인 개선 의지
부시장 직속 조직, 설명 못하고 자료 불완전...수차례 자료 보완 제출 요청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오른쪽) 행정사무감사 선서 모습(사진=김형태 기자).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오른쪽) 행정사무감사 선서 모습(사진=김형태 기자).
감사관실 행정사무감사 전경(사진=김형태 기자).
감사관실 행정사무감사 전경(사진=김형태 기자).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29일부터 천안시를 상대로 시작한 행정사무감사 첫 날 감사관실 문제점이 여럿 드러나며 집중추궁을 받았다.

이날 감사 중 행정안전위원회 유영채 의원은 감사관실 청렴도가 매해 하락해 4등급에 이르게 됐다면서 1등급으로 올라서겠단 약속은 말뿐이고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개선이 안 된 상태로 온다며 질타했다.

유영채 의원은 또 감사에 적발된 수가 더 있는데 누락됐다는 것, 금액적인 부분 근거자료 미제출, 감사 적발 후 개선 관련된 자료미흡 등 여러 부분에서 걸쳐 감사관실 업무가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다음으로 나선 인치견 의원은 반복해가며 발생되는 음주운전, 음주 후 폭행사고, 일반 폭행사고, 성비위, 뒷돈 챙기기 등 부정부패가 너무 많다는 것과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쓴소리를 냈다.

이어 감사관실서 선제적 점검에 나서지 않는 점, 문제 발생 시 개선하겠다는 말은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 개선 실천 부족 등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감사관은 질문을 받거나 지적을 받을 때마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사관실서 만들어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질문과 지적이 나왔음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해 자료를 한참 뒤적이거나 질문 또는 지적을 한 의원에게 해당 페이지가 어디인지를 묻기도 했다. 

게다가 감사관은 감사를 받는 입장으로 참석했음에도 설명을 못해 나중에 자료를 제출하라는 주문이 계속되게 해 행정사무감사를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게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충남도 등 외부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천안시 상대로 감사를 벌인 결과 118건에 달하는 지적사항 및 행정상 조치결과가 있었다. 

이 중에 회수, 부과, 감액 등 재정에 관한 것은 83억 원에 달했고 중징계(3), 경징계(5), 훈계(117), 주의(75), 불문(경고)(3) 등 신분상 조치는 203건이나 된다. 

년도 별 적발 건수 및 행정상 조치 비교를 보면 2021년이 가장 많다. 행정상 조치 전체 118건 중 2021년도 91건, 재정 전체 83억 원 중 2021년도 82억 원, 신분상 조치 전체 203건 중 2021년도 172건 등 2021년이 압도적이다. 

감사관실은 신동헌 부시장 직속 조직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시내버스 혁신추진단이 권오중 의원으로부터 지역 내 버스 종사자 불친절이 심각하다는 것을 지적 받았다. 권오중 의원은 또 SNS 통해 불친절 차량 번호와 불친절 내용까지 상세하게 전파되고 있다며 개선안 요구와 실제로 실행에 옮겨 달라고 주문했다.  

감사관실과 시내버스 혁신추진단 비롯해 감사를 받은 곳은 소소한 지적과 개선요청을 요청 받았다. 

반면 홍보관실서 추진한 SNS 홍보 부문이 구독자가 증가된 긍정적 결과를 낳았고, 노인장애인과는 충남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팀장급에서 수상 받는 등 잘 된 부분도 여럿 확인됐다.  

첫 날 행정사무감사는 ▲행정안전위원회 홍보담당관(부시장 소관), 감사관(부시장 소관) ▲복지문화위원회 천안시복지재단(복지문화국장 소관), 복지정책과(복지문화국장 소관), 노인장애인과(복지문화국장 소관) ▲건설교통위원회 시내버스혁신추진단(부시장 소관) 등 4개과, 1개 기관, 1개 추진단이 감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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