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유휴악기 기증받아 수리, 소독 후 대여‧교육프로그램에 활용

송파쌤 악기도서관(사진=송파구)
송파쌤 악기도서관(사진=송파구)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유휴악기가 주민들을 위한 악기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송파쌤 악기도서관•음악창작소’에서 악기를 기증받는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송파구청 사거리 지하보도 공간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송파쌤 악기도서관‧음악창작소’는 주민 누구나 예술‧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악기를 공유하고 음악적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스튜디오, 음악창작실, 악기수장고, 소공연홀 등의 시설과 건반악기‧현악기‧관악기‧레코딩 및 미디 장비 등 500여 개의 악기를 보유하고 있다.

송파구는 가정과 학교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유휴악기를 ‘송파쌤 악기도서관‧음악창작소’에 기증받아 주민들과 함께 나눠 공유문화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악기순환 생태계를 조성하응데 맀다고 했다. 기증은 송파쌤 교육포털(링크)에서 악기 유형, 구입년도, 사진 등의 정보를 입력한 후 신청하면 된다.

다만 탬버린, 리코더, 멜로디언 등 보급용 악기나 부피가 큰 피아노는 기증이 제한된다. 파손이나 손상이 심해 기본적인 수리로 재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기증이 어렵다.

이렇게 기증된 악기는 수리 및 조율, 부품교체, 소독 등을 거쳐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한다.

먼저 기증받은 악기는 송파쌤 교육포털에 등록해 청소년, 학생들이 대여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인물 도서를 비롯한 송파쌤 자체 음악교육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악기가 없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는 지역 내 아동‧청소년센터나 학교에 재기증해 음악 프로그램이나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송파구는 악기 기증자에게 악기도서관이 보유하는 악기 대여 및 스튜디오(연습실) 대관을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악기 기증을 통해 ‘송파쌤 악기도서관&음악창작소’가 주민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송파쌤 악기도서관‧음악창작소’를 통해 누구나 악기와 음악, 문화와 예술을 쉽게 접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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