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기관 공동 기자회견, 양승조 지사 일정으로 2차례 일정 변경
- “기관과 기관의 약속인데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충남도와 충남교육청, 충남도의회 3개 광역행정기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충남도의 패싱으로 무기한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명선 충남도의장.(사진=박성민기자)
충남도와 충남교육청, 충남도의회 3개 광역행정기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충남도의 패싱으로 무기한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명선 충남도의장.(사진=박성민기자)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와 충남교육청, 충남도의회 3개 광역행정기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충남도의 패싱으로 무기한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초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명선 충남도의장은 오는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다. 전국 최초로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양승조 지사의 바쁜 도정 일정으로 인해 2일 오후 2시로 기자회견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마저 양승조 지사의 일정 등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도는 전날 오후, 도교육청과 도의회에 이 사실을 전달했다.

충남도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양승조 지사의 일정은 민선7기 4년차 시군방문 일정으로 오후 3시 30분에 보령시를 찾는 것이 전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과 도의회는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유도 모른 채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에 대해 곤혹스럽다는 것.

충남교육청 소통담당관실 공보팀에서는 기자회견을 위해 지난달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 들러 단상 위치를 점검하는 등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기관과 기관의 약속인데 일방적으로 연기를 통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리는 연기된 이유조차 모른다”고 토로했다.

충남도의회 관계자 역시 “연기됐다고 통보받았다. 이유는 모른다”며 “많이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내용이 전국 최초의 사안이다 보니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 양 지사 일정이 촉박한 점도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날 보령시 방문 일정과 관련, “충실하게 보령시민과 대화에 임하고 꼼꼼하게 기자회견을 챙기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충남도 관계자도 “지사의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 참석자 중 일부와도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다”며 “세 기관장과 도의원들 모두 일정이 가능한 날에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전액 지원 기자회견에는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김명선 의장뿐 아니라 오인환 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안장헌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조철기 도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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