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인정한다면, 마땅히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조국사태’ 사과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여당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3일 윤석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조국 사태’가 어디 혼자 사과한다고 될 일입니까?"라면서 “‘조국 사태’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조국 사태’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가을 우리 사회는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분열됐다.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으며, 지금까지 후유증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많은 국민이 상식과 비상식이 뒤바뀌어 분노했고, 불공정 앞에 공정이 맥없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청와대를 향해 제발 '공정'과 '상식'의 관점에서 장관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다. 정권은 오히려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검찰 죽이기를 강행하면서 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사과에 대해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겠죠.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사과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잘못을 인정한다면, 마땅히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진정으로 조국 사태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까?"라면서 "그 당시 정권과 민주당의 행태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윤 후보는 “그 정도의 용기를 보이지 않는 한, 이재명 후보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해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하십시오. 또 민주당 전체가 엎드려 용서를 구하도록 하십시오. 그 정도의 용기를 보이지 않는 한, 이재명 후보의 사과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