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물학대 아니다" 결론
신고자 추측성 주장으로 부풀려져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부산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20마리 연쇄살해 사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에 치이는 고양이
차량에 치이는 고양이 ⓢ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은 지난 11월 22일 사상경찰서에 접수된 길고양이 학대 살해 사건은 "학대가 아닌, 승용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 캣맘은 해당장소에서 죽은 고양이를 발견해 신고, 최근 3개월 동안 고양이 20여마리가 죽은 것으로 보아 학대로 인한 연쇄살해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고양이는 학대가 아닌, 도로를 건너던 중 승용차에 치여 사고로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CCTV를 보면 승용차에 치인 고양이가 골목으로 들어가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는 20마리의 고양이 사체를 본적이 없으며, 수년 전부터 자신이 먹이를 주던 20여마리의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추측성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이 알려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자 형사팀을 추가로 투입해 수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동물보호법 사건 접수시에는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량에 치인 고양이가 힘없이 골목으로 들어와 쓰러지고 있다.
차량에 치인 고양이가 골목으로 들어와 쓰러지고 있다.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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