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청사 전경.
대전 동구청사 전경.(사진=동구)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대전 동구는 8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낭월동 13번지 일원에서 추진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대전 ‘곤룡골’(동구 낭월동 13번지)은 한국전쟁 전후 대전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이 최소 1800명에서 최대 7000명이 집단 학살당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보고회는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유족회장의 인사, 2021년 유해발굴사업 최종결과 보고가 이어졌으며 황인호 동구청장의 총평으로 마무리됐다.

구는 지난해 유해발굴 조사를 통해 234구의 유해와 576점의 유품을 발굴했으며 올해는 지난 6월 개토제 이후 11월 봉안식까지 962구의 유해와 1589점의 유품을 발굴해 수습했다.

현재 발굴한 유해와 유품들은 세종시 추모의집에 임시안치 중이며 구는 추후에 ‘진실과 화해의 숲’(산내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이전해 안치할 예정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유해발굴 사업은 역사적 화합의 장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내년까지 유해발굴을 빈틈없이 추진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한을 풀고 평화 역사공원이 진실과 화해의 상징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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