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좌 노재승 영입한 사람 도대체 누구인가…윤석열 입장 밝혀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일명 '비니좌(비니모자와 본좌를 합성한 조어)'로 불리는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들로 인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취업비리, 여성폄훼·독재찬양에 이어 친일극우까지 윤석열 선대위 영입 인재가 갖출 4대 필수요소"라고 힐난했다.

조오섭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영입된지 3일 만에 드러난 비니좌 노씨의 과거 망언들은 '1일 1망언 후보'에 버금간다"며 우회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비꼬우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을 경악케 하는 SNS 발언에 대해 윤 후보는 ‘대변인에게 물으라’며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며 "노씨를 정강정책 방송1호 연설자로 치켜세우며 열렬히 환영했던 윤 후보가 갑자기 입을 다문 이유가 궁금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모두가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못 할 정도의 해괴한 극우 인사는 과연 누가 영입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대변인은 "비니좌 노씨는 극단적 극우성향이 뼛속 깊이 박힌 듯한 발언을 수없이 해왔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며 "21세기 친일파를 자처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 제기를 폄훼하고, 일본의 무역 보복에 맞선 국민의 자발적 불매운동에 대해선 ‘반일은 정신병’이라며 비아냥거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지어 항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살인자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모욕했다"며 "그런 노 씨가 사과는 커녕 언론의 왜곡이라며 연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영입된 지 7시간 만에 내정이 철회된 함익병씨는 김종인 위원장의 추천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노씨는 도대체 누가 영입한 것인가"라며 "노씨의 망언 행적에서 윤석열 후보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는 노재승씨를 영입한 경위와 망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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