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 1위의 힘이 갖은 비리 의혹보다 더 중요했나 보다"
"꼬리자르기식 탈당 쇼였다는 것, 다시 한번 확인된 셈"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8일 1년 전 부친의 언론 회유 등의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전봉민 의원의 복당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유전무죄 선대위"라고 혹평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 의원이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선대위 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의 꼬리자르기식 탈당 쇼였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전 의원의 부친은 가족회사를 둘러싼 사업 특혜, 편법증여 등을 취재 중인 기자에게 보도 무마 대가로 현금 3,000만원을 주겠다고 회유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가 됐다"며 "또한 전 의원이 동생들과 설립한 회사는 부친의 회사로부터 도급공사와 분양사업 등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협조가 의뢰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진행형인데도 국민의힘은 사과 한마디 없이 아무 일 없었던 것인양 슬그머니 복당을 시켰다"며 "이것도 부족해 전 의원에게 선대위에 명함까지 만들어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변인은 "21대 국회의원 중 재산 1위 전봉민 의원의 재력의 힘이 갖은 비리 의혹보다 더 중요했나 보다"며 "이정도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는 유전무죄 선대위"라고 꼬집었다.

정호진 대변인은 "상황이 이런데도 국민의힘은 오늘도 공정을 외치며 약자와의 동행을 하겠다고 한다. 갈수록 국민의힘 인지부조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유전무죄’는 ‘공정’ ‘약자’와 결코 동행할 수 없다. 약자와의 동행하겠다는 윤 후보는 어색한 쇼는 그만하고  공정과 약자에 대한 본뜻부터 새기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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