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구제 100조 지원 방안 구체적으로 발표해주길"
채이배 "윤석열 캠프는 지지난 정권 사람들만, 새로운 해법 나올 리 만무"

[서울=뉴스프리존]고승은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채이배 전 의원이 "김종인의 경제민주화와 채이배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개적 토론을 요청드린다"라고 직격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김관영 전 의원과 함께 입당식을 가지고 "경제민주화에 하나도 관심없는 국민의힘이 선거만을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모셨다. 저는 말이 아닌 시민운동으로 또 국회의원으로 일관되게 실천하며 성과내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채이배 전 의원이 "김종인의 경제민주화와 채이배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개적 토론을 요청드린다"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선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채이배 전 의원이 "김종인의 경제민주화와 채이배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개적 토론을 요청드린다"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국회에서 옛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바른미래당을 거친 채이배 전 의원은 공인회계사로서 재벌개혁을 위한 시민운동 등을 오랜 기간 해왔다. 옛 국민의당에서도 공정경제TF 팀장을 맡았고,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정책'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도 호평받은 몇 안 되는 야당 정치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100조 지원책을 언급했다가 발을 뺀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직격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 100조 지원 얘기 꺼내니까 '실질적인 실현 방안 논의하자' 그랬더니 바로 한발 떼서 내년에 당선되고 나면 하겠다고 한다"며 "반대로 얘기하면 '당선 안되면 안 하겠다. 지금은 안하겠다. 그 때 가서 하겠다' 결국 그 때 가서 안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짜 경제민주화 아니겠냐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후보는 채이배 전 의원을 향해 "진짜 경제민주화 정책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실행하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만드려 한다"며 "100조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상당히 준비하신 걸로 아는데, 어떻게 하면 지금 당장 100조 지원이 가능한지 그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곧 발표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입당 소견에서 "경제민주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재고 등 공정한 경제생태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수많은 입법과 정책으로 성과를 냈다"며 "재벌 일감 몰아주기 막는 규제 만들고, 분식회계 막는 회계개혁, 작년에 통과된 공정경제 3법도 제가 초석을 놨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채이배 전 의원을 향해 "진짜 경제민주화 정책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며 "100조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상당히 준비하신 걸로 아는데, 어떻게 하면 지금 당장 100조 지원이 가능한지 그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곧 발표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채이배 전 의원을 향해 "진짜 경제민주화 정책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며 "100조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상당히 준비하신 걸로 아는데, 어떻게 하면 지금 당장 100조 지원이 가능한지 그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곧 발표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채이배 전 의원은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 정치하려 한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도와 그 목표를 이루려 한다"고 강조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에 아쉬움이 많다"며 "공정경제 정책 잘 해주리라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건설적인 비판과 합리적 대안을 많이 제시했지만 잘 반영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아쉬움을 표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이틀 전 이재명 후보가 중소기업 정책을 발표하면서 공정하지 않은 경제구조에선 창의성도 혁신성장도 없다고 했는데, 딱 저의 내용이자 생각"이라며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차기정부 과제에 대해 "대한민국의 대전환에 치중해야 한다"며 "기존의 과제인 양극화와 저성장 문제뿐 아니라 새로운 과제인 기후위기, 국제질서의 변화, 4차산업혁명, 코로나 위기 대응까지 과제가 쌓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과거의 해법으로는 이를 풀 수가 없다. 이젠 융합과제를 풀기 위한 융합해법도 필요하다"며 "그런데 윤석열 캠프를 보니 지지난 정권의 인사들만 모여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새로운 해법이 나올 리 만무하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4월엔 공수처-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를 막으려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다수 의원들의 위력에 의해 본인의 의원실에 약 6시간 동안 '감금 당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자신의 사무실에 갇혔던 채이배 전 의원은 창문 틈으로 언론에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채이배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4월엔 공수처-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를 막으려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다수 의원들의 위력에 의해 본인의 의원실에 약 6시간 동안 '감금 당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자신의 사무실에 갇혔던 채이배 전 의원은 창문 틈으로 언론에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채이배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4월엔 공수처-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를 막으려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다수 의원들의 위력에 의해 본인의 의원실에 약 6시간 동안 '감금 당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자신의 사무실에 갇혔던 채이배 전 의원은 창문 틈으로 언론에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의 모습은 자신의 저서 '공정한 경제 생태계 만들기'(2020년 6월 출간) 표지 사진으로 쓰이기도 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저서를 이재명 후보에게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