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교수지원서에 '허위 경력'·수상 경력도 거짓"

[정현숙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자신을 임용한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겸임 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이 기재된 사실이 확인됐다.

김씨는 14일 'YTN' 단독 인터뷰에서 "수상 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라고 강변했다. 아울러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라고 되려 취재진에게 되물어 심각한 도덕불감증을 드러냈다.

이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의 당시 교수 임용 지원서를 보면 설립도 되지도 않은 협회에서 일했다고 했거나 받지도 않은 대상을 받은 것처럼 거짓 기록들이 적혀있다. 김씨는 이 지원서로 수원여대에 1년 가까이 재직했다.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를 보면 개명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04년 6월에야 설립된 단체로 김씨가 일하기 시작했다고 적힌 시기보다 2년 뒤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측은 김씨의 재직 증명서가 협회 설립 이전 날짜로 발급된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확실한 건 '기획팀'과 '기획 이사'란 자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건희씨 지원서에 적힌 수상 경력도 가짜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기재했다. 그러나 주최 측 확인 결과 개명 전 김씨의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개인이 아니라 출품 업체에 수여하는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에서 2004년과 2006년에 특별상을 받았다고 기재했는데, 업체 대표는 매체에 2004년 김씨가 회사 이사로 재직은 했지만 당시 출품작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건희씨는 2004년에 설립된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2년전인 2002년부터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교수 지원서에 적은 것을 두고 YT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김씨가 교수 초빙 지원서에 가짜로 적은 수상 경력, 특히 수상 경력 3건 가운데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경력에 대해서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가짜 수상 경력을 인정했다.

김씨는 자신의 채용으로 누군가는 피해를 봤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신이 채용되었다고 해서 누군가 채용되지 못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공채가 아니라 누군가의 소개를 받아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허위 경력과 관련된 사문서 위조죄의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공소시효는 7년으로 김씨의 경우는 이미 도과했다.

이날 관련 보도에 드러난 김건희씨의 결여된 도덕성과 후안무치한 해명에 정치권은 물론 네티즌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로 김건희씨 기사를 공유한 뒤 “명백한 범죄임에도 공소시효가 지나서인지 당당하다”라며 “검사 가족도 법꾸라지인가 보다. 처벌 가능성을 더 검토해봐야겠지만, 적어도 영부인 후보에 대한 국민 검증은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분은 도대체 진짜가 무얼까요. 어찌 이리 대담하게 스스로를 거짓으로 꾸미고 있는지..모래성 같다”라고 사상누각의 위험성을 예고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최소한의 양심과 부끄러움은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고? 현 남편께 이게 무슨 죄인지 상담하고 천공스승 말씀을 상기하시라”라고 비꼬았다.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귀하께서 검증 과정이 대단히 힘든 모양"이라며 "해결책이 확실하게 하나 있다. 귀하의 남편 윤석열이 후보사퇴하는 거다. 공인검증 시스템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될 거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신! 수사대상이 되는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어떤 카드를 뽑겠나? 귀하는"이라고 윤 후보의 중도 사퇴와 출마 강행 중 하나를 택하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5가지 사례를 들어 비판했다.

그는 "대단히 뻔뻔하다. 거짓에 능숙하다. 죄 개념이 없다. 앞으로도 이런 태도는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대선 등판은 불가능해졌다"라며 "귀하가 윤석열의 폭탄이 되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거짓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권력을 쫓아 살아온 시간이 이제는 귀하의 늪이 되었다. 역사는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분은 도대체 진짜가 무얼까요. 어찌 이리 대담하게 스스로를 거짓으로 꾸미고 있는지..모래성 같다”라고 사상누각의 위험성을 예고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최소한의 양심과 부끄러움은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고? 현 남편께 이게 무슨 죄인지 상담하고 천공스승 말씀을 상기하시라”라고 비꼬았다.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귀하께서 검증 과정이 대단히 힘든 모양"이라며 "해결책이 확실하게 하나 있다. 귀하의 남편 윤석열이 후보사퇴하는 거다. 공인검증 시스템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될 거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신! 수사대상이 되는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어떤 카드를 뽑겠나? 귀하는"이라고 윤 후보의 중도 사퇴와 출마 강행 중 하나를 택하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5가지 사례를 들어 비판했다.

그는 "대단히 뻔뻔하다. 거짓에 능숙하다. 죄 개념이 없다. 앞으로도 이런 태도는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대선 등판은 불가능해졌다"라며 "귀하가 윤석열의 폭탄이 되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거짓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권력을 쫓아 살아온 시간이 이제는 귀하의 늪이 되었다. 역사는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