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유명 치킨 업체들이 연이어 치킨값을 인상하는 가운데, 제네시스 비비큐(BBQ) 측이 당분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BBQ는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등 상승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치킨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연말연시와 대선 등 정치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당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5천만 국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격인상 요인들을 본사가 부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 관계자는 "지난 26년간 고객들의 사랑으로 국민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가격인상 부담 없이 연말연시에 저희 제품을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교촌치킨은 치킨 및 기타 메뉴 가격을 평균 8.1% 인상했고, bhc치킨은 일부 메뉴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치킨의 가격이 '도미노 인상'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업계에서는 나왔다.

BBQ 측은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및 배달비용 등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또한 치킨 조리에 사용되는 필수 원·부재료인 올리브유 및 밀가루, 옥수수 등 국제 원·부재료 가격들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국제적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국내외 물류비의 급격한 상승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맹점들도 위와 같은 사유(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라이더 비용, 물류비 등의 상승)로 판매가격 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러한 가격인상 요인들을 본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BQ는 향후, 가격정책에 대해 동행위원회(점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또 가맹점들의 수익을 보전 해주기 위해 자사앱에서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지난 2일부터 온라인 판매 기프티콘(E쿠폰) 할인 행사를 전적으로 본사가 부담하는 프로모션 등을 펼치는 등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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