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밤의 꿈 /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서울시극단의 가족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이 지난 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서울시극단은 어린이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요정들이 사는 마법의 숲'이라는 셰익스피어만의 시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낭만 희극을 원작으로 한다. 

▲ 한여름 밤의 꿈 공연장면 /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한여름 밤, 정전으로 마트가 아수라장이 되자 판매원이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책 〈한여름 밤의 꿈〉을 읽어주고, 마트 곳곳은 점차 책속의 배경인 요정이 사는 숲속으로 변한다. 이야기는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 사는 헬레나와 드리트리어스, 허미어와 라이샌더가 중심이다.

헬레나는 드리트리어스를 사랑하지만 드리트리어스는 변심하여 허미어와 결혼을 하려한다. 드리트리어스와 결혼하기로 약속된 허미어는 라이샌더와 사랑하는 사이이다. 아테네의 공작인 테세우스는 칭찬에 약하고 히폴리타를 많이 사랑한다. 히폴리타는 아마존의 여왕으로, 초승달이 뜨는 날에 행복한 꿈을 꾸게 될 것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 한여름 밤의 꿈 공연장면 /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여기에 사랑의 신 큐피드와 장난꾸러기 요정 퍽, 퍽의 장난으로 당나귀가 되어버린 유랑극단의 단장이 합세해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을 마법처럼 해결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은 정극의 무게감을 덜고 보다 극적인 이야기 구조와 함께 유쾌한 인물과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화려한 안무로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전하는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도록 영어자막이 제공되며. 어린이 관객을 위한 '한여름 밤의 꿈'의 스터디 가이드 또한 마련되어 관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 한여름 밤의 꿈 공연장면 /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이번 공연은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달나라 연속극'의 부새롬이 연출을, 연극 '보도지침',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오세혁이 각색을 맡았다. 또한 황현우(음악), 유재성(안무), 김다정(무대·소품), 김지연(의상) 등 젊은 창작진들이 참여해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보다 사랑스럽고 재기발랄하게 재해석 해냈다. 

한편, 서울시극단의 가족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작품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재미있고 재치 넘치게 그려낸 무대로, 오는 1월 28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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