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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검찰 조사 새벽 귀가…MB 연관 부인
  • 김원기 기자
  • 승인 2018.01.14 06:25
  • 수정 2018.01.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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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백준 전 기획관, 검찰 출석 ⓒ연합뉴스

[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1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후 2시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기획관은 이날 오전 1시 무렵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른바 'MB 집사'로 통하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시했느냐는 물음에 묵묵부답이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의 자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하며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 원을 불법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자금의 대가성 등 뇌물수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관여 등 연관성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특활비를 받은 경위와 함께, 이를 이 전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진술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앞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들을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김희중 전 실장과 김진모 전 비서관은 국정원 특활비 불법 수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이들이 국정원으로부터 비정기적으로 돈을 상납받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기적인 상납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사건의 구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를 받아 챙긴 것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서, 검찰의 칼끝이 결국 이 전 대통령을 겨누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원기 기자  coolkim20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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