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호영 前 특검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120억 원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된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14일 기자회견을 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특검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의 한 아파트 상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 전 특검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스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 등을 수사하던 중 다스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20억원의 실체를 규명하고도 다스가 이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고 발표하고 이를 검찰에 제대로 인계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7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 실소유주와 정 전 특검을 고발하고 다스 비자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후 검찰은 서울동부지검에 다스 수사팀을 꾸려 비자금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120억 원 실체 규명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정 전 특검은 120억원 외에 별도의 비자금도 전혀 발견할 수 없었으며, 관련된 자료 역시 빠짐없이 검찰에 인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당시 특검팀에 파견돼 다스 수사를 맡았던 조재빈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도 "확인한 내용을 은폐한 사실은 추호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검팀이 받고 있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공소시효가 10년으로, 다음달 21일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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