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직원 확진으로 회기 중단 선언, 괜찮다며 개회...또 중단
자가격리 시행 또는 업무복귀 전 재검사 하지 않아 현 상황 초래해

구본조 아산시보건소장(사진=김형태 기자).
구본조 아산시보건소장(사진=김형태 기자).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직원 코로나19 확진 관련해 아산시보건소 대응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월 13일 기사 (속보)충남 아산시의회 직원 코로나19 확진...회기 잠정 중단 참조. 클릭하면 구독 가능]

아산시의회는 지난 13일 오전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회기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때 최근 1주일 내에 의회를 방문했거나 밀접 접촉한 언론인은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는 권유를 했고 13일부터 15일까지 회기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긴급 통보를 한지 하루 만에 "아산시의회 사무국 직원 코로나19 확진으로 중단되었던 제234회 제2차 정례회는 금일부터 정상적으로 개회합니다. 금일(14일)은 어제(13일) 중단되었던 일정 포함하여 상임위별로 2022년도 예산안심사가 진행됩니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회기 3일 만인 17일 오전 '재확진이 발생돼 아산시의회 일정이 취소됐다'는 내용으로 공지를 전했다.

타 시군 경우 확진 후 자가격리 기간을 충분히 갖는다. 음성 결과가 나왔어도 업무복귀 전 한번 더 검사해 차단을 확실히 하고 있다. 타 시군과 달리 아산시와 아산시의회는 의원과 직원 등 전체 인원을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하지만 업무복귀에 신중을 기하지 않고 재검사를 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아산시의회 관계자는 "13일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어제(16일) 다시 한 번 검사해보자고 해서 검사했더니 의회 직원이 확진 결과를 받았다"라며 "이번에 중단 후 업무복귀 할 때(20일)는 재검사를 해야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13일과 14일 당시 중단 후 복귀 상황이 혼란을 주고 있어 천안아산기자협회(뉴스프리존, 뉴스더원, 뉴스파고, 시사뉴스24, 중부와이드뉴스, 천지일보, e대한경제(가나다 순))에서 아산시보건소를 상대로 취재에 나섰었다. 

아산시보건소 구본조 소장은 "13일 확진 시 (오세현)시장님께 '3일 동안은 중단해야 합니다'라고 보고드렸으나 14일 방역 완료 후 의회를 열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안아산기자협회는 "전원 음성이 나오면 하루 만에 의회가 다시 열렸는데 왜 당시에 '3일 중단'으로 보고하고 공지해 혼란을 부추겼나" 물었고, 구본조 보건소장은 "당시에는 직원과 의원 그리고 시민 방문자도 있어 감염 확산 우려로 그렇게 보고드리고 조치 취했다"라고 답했다.

구본조 보건소장 의견대로라면 원래 계획대로 해당 기간 동안 회기 중단을 했어야 한다. 하지만 다음날 바로 업무복귀하더니 3일 만에 재확진이 터졌고 업무복귀 전 재검사 마저 하지 않는 등 현 사태를 가져온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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