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뉴삼성 인사⓶] 클린턴의 딕 모리스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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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뉴삼성 인사⓶] 클린턴의 딕 모리스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 안데레사 기자
  • 승인 2021.12.20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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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무엇보다 모리스는 전략·전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둘째, 나에게 항상 직설적이고 정직했다.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을 가리지 않고 말했고, 가능하면 나쁜 소식을 먼저 이야기했다. 셋째,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에 대해 알고 있었다. 넷째, 그는 언제나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일했기 때문에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12.9 [공동취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12.9 [공동취재]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세계 초강대국 지도자로 만든 특급 공신 딕 모리스에 대해서 평가한 말이다. 클린턴은 미국을 세계대전 이후 최장의 경제호황을 이끈 대통령으로 인정받는 인물이지만 모리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모리스는 야당인 공화당이 클린턴과 배치되는 정책을 추진해 곤란을 겪으면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그것(공화당 안)보다는 이것(클린턴 안)이 낫다’는 방식으로 대응해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를 통해 클린턴을 정면충돌보다는 경쟁구도를 형성해 국민에게 안정적인 리더로 인정받게 했다. 정치소비자 국민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 셈이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저서 《1인자를 만든 참모들》에서 “(참모는) 보스보다 먼저 보고, 한 뼘 넓게 보고, 한 치 깊게 보라”고 조언한다. 딕 모리스를 비롯한 동서고금의 역사 속에 1인자를 만든 참모의 기본자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삼성 인사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로 요약된다. 특히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부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12일 통합 세트 부문의 명칭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정하고 연말 조직 개편에 나섰다.

한 부회장이 초반부터 명칭 변경으로 삼성전자를 다양한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글로벌 업계의 리더로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이재용의 뉴삼성 창조를 위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전과 혁신 기반 마련을 구현할 특급참모로 인정받았다.

뉴삼성의 성패여부는 특급참모 한종희의 99%역할에 결려있다고 볼 수 있다.한 부회장은 이재용의 뉴삼성을 구현할 특급참모가 되기 위해선 클린턴이 모리슨을 평가했듯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항상 직설적이고 정직하며, 먼저 보고, 한 뼘 넓게 보고, 한 치 깊게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리더는 참모하기 나름이다.

이재용 부회장, 중국 시안반도체 공장 방문=
2020년 5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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