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청 주변 ‘15년 불법 소급적용 갑질인사 즉각 중단’ 현수막
- “개인을 넘어 도정의 신뢰가 추락하는 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청 실·국·원장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사진=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청 실·국·원장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사진=박성민기자)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청 실·국·원장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도청 주변에 걸린 현수막 중 하나가 양 지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

양승조 지사는 20일 오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 말미에 “현수막 내용만 보면 마치 도지사가 법을 위반하면서 인사재량권을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을 넘어 도정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일이다. 이 문제에 대해 양 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원장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황인성)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공무원 근무평정기간 직급별 1년 연장으로 실·국장 줄서기 중단 ▲소급금지 규정에 의한 15년 소급 불이익 처분 중단 등을 촉구했다.

충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황인성)은 도청 주변에 ‘15년 불법 소급적용 갑질인사 즉각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사진=박성민기자)
충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황인성)은 도청 주변에 ‘15년 불법 소급적용 갑질인사 즉각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사진=박성민기자)

그러면서 도청 주변에 ‘15년 불법 소급적용 갑질인사 즉각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양승조 지사는 “노조 활동을 보장해야 하는 건 맞지만 그분들의 주장은 도를 넘고 있다”며 “도정이 소수에 의해 휘둘릴 수 없다. 도정의 신뢰를 위해서 근본적으로 생각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현수막 게시와 언어 등의 규칙 위반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며 “도지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정당한 방법을 찾고 규정을 찾아서 도정이 추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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