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李 3.1%p 상승..尹 4.2%p 하락...20대에서 李 37.1%로 尹 18.9%와 두배 격차

[뉴스프리존 =모태은 기자] 내년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2021년을 정리하는 연말 정국에서 각 언론들이 조사 발표하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한달 전 조사에서 두 후보의 위치가 역전됐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40%선을 넘어선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보고된 이번 주 여론조사 10개 전체와 메체 헤럴드경제를 포함하여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지난달 조사(11월 23~24일)보다 3.1%포인트 오른 42.9%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4.2%포인트 하락해 37.8%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4.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3%였다.앞서 이번 주 월요일인 27일 발표된 4개의 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으나 서던포스트 하나에서 8.9%p 차이를 빼고는 0%대에서부터 4.9%p까지 오차범위 안 미세한 박빙리드가 많았다.

 

26일 보고- 27일 보도

하루 뒤인 화요일인 28일 보도된 여론조사도 월요일 발표와 비슷하다. 즉 3개의 여론조사에서 1%p대 박빙 2개와 오차범위 밖의 여론조사 1개가 있었다.

27일 보고 28일 보도

하지만 하루 뒤인 수요일인 29일에는 분위기가 확 바뀐다. 3개의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는데 모든 여론조사가 이재명 후보의 오차범위 밖의 상당한 차이 리드로 나타나고 있다.

28일 보고 29일 보도

이상 10개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시간이 갈수록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앞서는 것으로서 연말정국 남은 여론조사도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것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이 후보는 열세를 보였던 20대와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이 후보는 20대에서 37.1%로 윤 후보(18.9%)와 두배 가량의 격차가 났다.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39.1%, 윤 후보 37.7%였다. 최다 유권자가 분포한 서울에서는 윤 후보 42.0%, 이 후보 37.5%로 오차범위 내 접전 속 우세를 보였다.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가 44.0%, 윤 후보가 33.5%였다.

무엇보다 이 후보 측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눈에 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90.6%(4.3%포인트↑), 진보성향층에서 77.1%(6.8%포인트↑)로 집계됐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9.8%(6.1%포인트↓), 보수성향층에서 63.0%(1.6%포인트↓)의 선택을 받은 것과 비교된다.

이강윤 KSOI 소장은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상단에 있다”며 “단기적으로 분기점에 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윤 후보 측에서 부인 허위 경력 논란과 본인의 말실수 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파동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선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에 이어 취득세 감면까지 내걸며 부동산세 완화 등 부동산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국민들 요구에 부합한 측면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 정책에 불만이 컸던 중도층을 끌어온 것이 결정적”이라고 했다.

윤 후보 부인 김씨의 지난 26일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 과반(53.0%)이 의혹 해소와 논란 불식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41.4%였다.

박근혜 씨의 사면을 두고는 이 후보보다 윤 후보에게 더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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