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 인터뷰…“한국, 코로나 대응 매우 적절하고 효과적”

[전국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한류가 아시아와 그 너머 다른 국가들에서도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확산시켜 한국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려놓은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 “한국은 대중문화 수출의 선두 국가 중 하나이며, 이런 현상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코먼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과 가진 비대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 영상은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코먼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 게임>과 <지옥> 등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에 대해 “한류가 갖는 경제적 가치는 문화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간접적인 파급효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한류의 급속한 확산으로 한국의 문화 수출은 2016년 50억 달러에서 2020년 11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1990년대 후반의 약 2억 달러에서 50배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화와 세계화를 등에 업은 한류 열풍은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라는 국가 이미지와 명성을 높여 관광, 패션, 화장품 산업 등 관련 분야의 수출 증대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적절하고 효과적 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코로나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했다”며 “한국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큰 성장을 이룬 나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회복력은 코로나 위기의 효과적 관리, 대규모 재정 정책, 적극적인 통화 정책, 지속적인 수출 호조를 뒷받침하는 세계적으로 매우 경쟁력 있는 제조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의)공공부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재정지원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타격받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 이 지원은 대상을 잘 정해야 하고 직업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공공 투자는 경제를 친환경화하고 기회를 더욱 평등하게 하도록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업그레이드된 한국판 뉴딜 2.0은 정확히 이런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이 정책은 재정 투자를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늘려 2025년까지 사회와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인력 개발에 대한 투자와 6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가입 25년을 맞이한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 활동에 대해서는 “한국은 25년 전 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 이후, 더 강한 국가로 거듭났고 최고 수준의 경제 선진국이 됐다”며 “한국은 지난 25년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의 매우 중요한 회원국으로 자리매김해 왔고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과 공고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동안 한국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면서 “한국은 건전한 정책과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 인권, 법치, 규칙에 기반을 둔 무역 시스템 운영이 경제적 번영과 더 나은 기회,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해문홍 개원 50주년 축하 인사와 함께 코리아넷 기자들과 그들의 기사를 보고, 듣고, 읽는 전 세계 코리아넷 독자들의 밝은 미래와 행운을 기원했다.

벨기에 태생인 코먼 사무총장은 20대에 호주로 이민을 간 이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역대 최장수 호주 재무장관을 지냈고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집권당인 자유당 소속 상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6월 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수장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 임기는 5년이고 두 차례 연임할 수 있다.

한편, 2021년 한 해의 외신 화제를 총결산해보는 시간! 세계 속 외신이 주목한 7대 뉴스를 소개하면.

한국어 단어, 「옥스퍼드 영어사전」 등재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사랑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스며들어. 접두사 K는 K-팝, K-패션, K-퀴진(음식) 등 한국적인 것에 열광하는 모든 분야에 붙는다.”
_호주 Sydney Morning Herald, ’21.10.28.

“한국어 단어 등재가 많아졌다는 사실은 영어권을 넘어 언어 사용의 변화를 인식한 것. 어휘를 혁신하는 일은 더는 영국과 미국의 전통적인 영어에만 국한되지 않아.”
_영국 The Guardian, ’21.10.05.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성공
“구글, 2021년 최고 인기검색어 순위 발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국 작품 <오징어 게임>이 9위에 올라.”
_프랑스 AFP, ’21.12.08.

“<오징어 게임>의 히트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팝 지배력이나 ‘기생충’이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거둔 역사적 성과에 이르기까지, 최근 대중문화를 휩쓸고 있는 한국 미디어의 끝에 찍힌 느낌표나 마찬가지.”
_영국 The Observer, ’21.11.22.

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아시아 그룹 최초로 대상을 수상.”
_일본 아사히신문, ’21.11.23.

“BTS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최다시청, 재생, 팔로우 수를 기록해 23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공연하기도.”
_미국 The New York Times, ’21.11.19.

2021 정상외교
“한국과 호주가 10억 호주달러 규모의 방산계약 체결.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 
_독일, Die Zeit, ’21.12.13.

“한미 공동성명,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명시”
_미국, LA Times, ’21.05.21.

“한국의 미사일 능력을 제한해 온 지침 철폐한 것은 한국 정부의 외교 성과.”
_일본, 교도통신, ’21.05.23.

녹색 미래 / 우주강국을 위한 도전
“한국, 2030년 탄소 배출 40% 감축,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_미국 AP통신, ’21.10.18.

“서울 P4G 회의, 한국의 자체적인 녹색성장 노력과 개발도상국들이 유사한 정책을 채택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을 동시에 보여줘.”
_미국 Diplomat, ’21.06.04.

“한국, 탄소 중립 노력의 주춧돌로 울산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건설 위해 약 36조원 투자 계획.”
_미국 UPI, ’21.05.07.

“누리호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면 한국은 오로지 자국의 기술력으로 대형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우주강국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을 것.”
_프랑스 Les Echos, ’21.10.22.

한국의 수출 저력
“반도체 및 석유화학 부문의 수요가 급증해 한국 수출이 11월 기준 3개월 간 사상 최대치의 성장률 기록.”
_카타르 Al Jazeera, ’21.12.01.

“메모리칩 뿐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폰, 다른 소비재로까지 한국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 확대. 한국의 무역 통계는 세계 교역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적절한 자료.”
_미국 Bloomberg, ’21.06.21.

혁신 경제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
“한국 “유니콘 기업” 수 지난 3년 동안 2배 증가. 더 많은 초대형 주식 상장을 위한 장이 마련돼.”
_영국 Reuters, ’21.12.22.

“2021년 한국의 글로벌혁신지수 극적인 급상승(10위 → 5위) 정부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위한 투자 규모를 확대.”
_스위스 WIPO, ’21.09.20.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신생 기업을 상상 속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해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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