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대표

[뉴스프리존=김현태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개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컨벤션에서 열린 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오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조 수석이 권력기관을 개편하면서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며, "권력을 잡았다고 한철 날뛰는 것은 측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을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검찰을 좋아하지 않는다. 당해봤으니까…”며 “지금처럼 놀아나는 검사도 있고 정의로운 검사도 있다. (그런데) 싸잡아서 자기 사법시험 통과하지 못한 분풀이로 검찰 개혁을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 "경찰에게 안보수사권 등 모든 것을 줘서 경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건데 권력기관은 견제와 균형이 유지돼야지 한 기관에 전부 몰아줘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관람한데 대해 “대통령이 <1987> 영화를 보고 울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질질 울면 안 된다. 지도자는 돌아서서 우는 것이지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며 “걸핏하면 질질 울어서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영화를 보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일으킨 것은 경찰인데 안보수사권 등 모든 것을 경찰에 줘서 경찰공화국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권력기관은 견제와 균형이 유지돼야지 한 기관에 전부 몰아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한 “대공수사권을 없애면 대북감시 기관인 국정원은 존재가치가 없어진다”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 반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참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 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국 수석은 2014년 펴낸 <나는 왜 법을 공부하는가>라는 책에서 애초 사법시험에 응시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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