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혼란스러운 위기의 한 해일 수도 있지만 완전 민영화 원년을 맞이한 우리금융그룹이 전임직원의 힘을 모아 거침없이 큰 바다로 나아가면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그룹사 신입직원들에게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그룹사 신입직원들에게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은 우선 지난해에 대해 "시장이 놀랄 만큼 획기적인 결실을 맺었습니다. 재무실적 면에서는 2020년의 아쉬운 성과를 딛고 분기마다 역대 최고의 실적을 이어가며 확고한 리질리언스 역량을 증명했으며, 하반기 중에는 내부등급법 적용을 최종 승인받으며 더욱 균형잡힌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 동력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23년간 염원해왔던 완전 민영화를 달성함으로써, 역사적인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매우 뜻깊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빅테크나 인터넷은행들은 금융플랫폼으로서 기존의 금융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으며, 기존 금융회사들과 그야말로 하루 단위의 디지털 혁신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올해의 경영목표로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발표하고, 6대 경영전략으로 ▲완전 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발판으로보다 적극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끄는 '수익·성장기반 확대' ▲기존 플랫폼 서비스는 과감히 혁신하되 그룹 차원에서 MZ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全세대에 걸친 고객들이 일상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가장 먼저 떠올리도록 만드는 '디지털 超(초)혁신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 ▲업그레이드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CIB분야는 그룹사의 협업 사업들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부문은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핵심 성장동력 육성' ▲내부통제 프로세스도 더욱 표준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은 본부부터 현장까지 완벽히 정착시키는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 브랜드, ESG Level-up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등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를 내세웠다.

한편 손태승 회장은 이날,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된 그룹 신입직원 공동연수 개강식에 참석, 직장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긍정적인 사고와 도전', '기본과 원칙', '협력과 성장'을 당부한 뒤 "신입직원들이 각 그룹사에서 최선을 다해 협업의 토대를 만들기 바란다. 그룹 시너지를 창출하고, 우리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레이고 열정이 넘치는 우리금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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