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폭락' 책임 두고, 하루 동안 정신없이 벌어진 초유의 상황

[서울=뉴스프리존]고승은 기자=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 대폭 하락세가 새해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지자, 국민의힘은 대혼란에 빠진 듯 지난 3일 하루에만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사실상 '선대위 해체' 수준까지 가는 모습이며, 선거운동 중에 후보가 '레임덕'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될 정도다. 이날 하루에만 일어난 수많은 일들이 이렇게 요약됐다.

"신지예 사퇴 → 선대위 6개 본부장 전원 사퇴 예정 → 윤석열 향후 일정 잠정 중단 → 김종인 "선대위 개편 후보 동의 구할 필요 없다" → 김종인 "윤석열은 연기만 잘해라" → 권성동, 사의 표명 보도에 "사실무근" →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퇴 → 이준석 외통수 → 김종인 쇄신 선언, 윤석열도 몰랐다 → 김한길 사의 표명 → 김기현 김도읍 권성동 사의 표명 → 김종인, 김병준도 사의 표명 → 이준석 "최고위원에 안철수 임명할 수도" → 김종인 사퇴 부인 → 김종인 사의 밝히며 윤석열 캠프 떠나 → 나경원, 이준석 저격 → 국민의힘, 김종인 사의 발표는 "착오""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 대폭 하락세가 새해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지자, 국민의힘은 대혼란에 빠진 듯 지난 3일 하루에만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사실상 '선대위 해체' 수준까지 가는 모습이며, 선거운동 중에 후보가 '레임덕'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될 정도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 대폭 하락세가 새해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지자, 국민의힘은 대혼란에 빠진 듯 지난 3일 하루에만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사실상 '선대위 해체' 수준까지 가는 모습이며, 선거운동 중에 후보가 '레임덕'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될 정도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결국 '윤석열 하락세'의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느냐를 묻고 있는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후보와 그의 측근 그룹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묻느냐, 아니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에게 묻느냐이다. 

이같은 갈등을 두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의 대립을 '삼국지'에 비유했다. 

가장 세력이 큰 위나라는 윤석열 후보, 오나라는 김종인 위원장, 촉나라는 이준석 대표에 비유했다. 오나라와 촉나라는 동맹 관계일 때가 많았으나, 가끔은 뒤통수를 치기도 했고 서로 큰 싸움을 벌이다가 국력을 크게 약화시키기도 했다. 즉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도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것이다. 

조응천 의원은 "후보가 스스로 자진하지 않는 한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천자를 데리고 있으니까"라며 결국 '대권 후보'인 윤석열 후보 쪽으로 정리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응천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급락에 대해선 "후보자 본인 리스크, 배우자 리스크. 선대위 리스크 이 3대 리스크가 서로 호환 작용,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됐다"며 "퍼펙트 스톰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짚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결국 '윤석열 하락세'의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느냐를 묻고 있는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후보와 그의 측근 그룹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묻느냐, 아니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에게 묻느냐이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결국 '윤석열 하락세'의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느냐를 묻고 있는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후보와 그의 측근 그룹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묻느냐, 아니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에게 묻느냐이다. 사진=연합뉴스

조응천 의원은 "이번에 선대위 개편으로 우선 3대 리스크 중에 선대위 리스크는 뭐 좀 봉합을 할 수 있겠으나 2가지 리스크는 아직 계속 남아 있는 것"이라며 "선대위 리스크도 좀 두고봐야 안다"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는 데 대해선 "샤이보수가 계속 바닥에 엎드려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어떻게든 선대위가 좀 수습이 되고 또 메시지가 좀 괜찮게 나오고 하면 뭐 서서히 올라올 것"이라고 경계심리를 드러냈다.

조응천 의원은 "구도 자체가 아직은 정권 교체가 뭐 대체로 더 우세한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또 우리 이재명 후보는 보시면 현 정부와 결을 달리 하는 그런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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