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인재육성장학금 조성 헌신, 고인이 되서도...
4년째 유족연금 전액 인재육성재단 기탁한 '훈훈한 사연' 화재'

[충북 =뉴스프리존]박종철 기획취재본부장= “살아생전 40여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천시 인재육성 장학기금 100억원 조성을 위해 헌신하다 하늘나라로 간 제 아내의 뜻을 기리고자 합니다"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이 고인이 된 아내(故 김기숙 전 제천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이 유지에 따라 유족연금 전액을 제천시에 기탁했다. 기탁은 2018년부터 매년 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4번째다. (기탁서 사진=제천시 제공)

 지난 3일  고인이 된 아내(故 김기숙 전 제천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의 유지를 받들어 남편인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이 1년치 유족연금전액을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하면서 기탁금과 함께 동봉한 기탁서를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이 공개했다.

윤 원장이 전한 기탁서에는 '아내의 유지를 존중하여 공무원연금 전액을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합니다'는 내용과 함께 자녀들도 동의 했다는 자녀 자필 서명도 기재되어 있다. 모든 가족이 고인의 뜻을 다 같은 마음으로 이어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날 윤 원장은 고인의 뜻에 따라 2021년 수령한 공무원유족 연금 전액 1,080만원을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지중현)에 기탁했다.

윤 원장은 “가족 곁을 떠난 지 어느덧 4주기가 흘렀지만, 올해에도 변함없이 인재육성을 위한 고인의 유지를 받들고자 자녀들과 논의해 유족연금 1년분을 전액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고 기탁 사유를 밝혔다.

기탁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해 오고 있고 올해로 4번째이며 지금까지 기탁금은 4,320만원에 달한다.

윤 원장은 제천문화원장과 제천시인재육성재단 부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살아 생전 제천시 인재육성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과 정신이 고인이 된 지금까지도 제천 시민들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또 회자되고 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서민들의 삶과 일상에 이러한 훈훈한 소식은 삶의 위안이 되고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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