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눈치가 없다..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 정현숙 기자] 지난 1월 3일 방영된 MBN '판도라'에서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한 발언들로 윤석열 대선후보를 감싸고 돌던 과거와 뉘앙스가 많이 달라졌다. 일각에서 '난파선 탈출' 워딩이란 조롱이 나오기도 한다.

1월 3일 방영된 MBN '판도라'에 출연한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
1월 3일 방영된 MBN '판도라'에 출연한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경력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국민이 아닌 남편에 대한 사과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감성적인 사과문이 진정성과 용기를 보여줬다”라고 두둔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산 얘기는 굉장히 프라이버시한 내용이기 때문에 직접 쓴 사과문으로 보이고, 눈물이 쏟아질 만한 대목이 많았던 걸로 보인다”라며 “결혼 전 이야기다 보니까 사과의 대상이 남편일 수 밖에 없다"라는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쥴리설은 말도 안되는 음란 판타지”라며 “우리나라의 국내 수준을 정말 땅 바닥에 떨어뜨린, 특히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공적인 존재로 나설 때마다 음란한 이런 내용들로 제발 좀 음해하지 마시라”고 김씨 쥴리설에 철벽을 쳤다.

이 위원장은 이전에도 ‘쥴리설’ 등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여성들에게 가혹한 것 아닌가”라며 “국모를 뽑는 게 아니며, 조선시대도 아니고 국모란 용어도 동의하기가 어렵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허위 이력과 관련해서는 “이게 대학의 잘못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윤 후보 부부의 호위무사로 앞장섰다. 심지어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황당한 가짜뉴스 "진짜 쥴리는 하와이"에 동의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1월 3일 방영된 MBN '판도라'에 출연한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
1월 3일 방영된 MBN '판도라'에 출연한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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