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졸중 환자 30명도...생명지킴이 359명 탄생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작년 9월. 진주에 사는 60대 남성이 가슴통증으로 병원을 가려고 준비하던 중 쓰러졌다. 배우자가 119에 신고를 했고, 거주지 인근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배근득 순경이 우선 출동해 구급대원과의 유선 CPR 지도로 병원으로 이송돼 한 달 만에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이처럼 지난해 경남에서 50명의 심정지 응급환자와 30명의 급성 뇌졸중 환자가 소방관과 시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배근득 순경 경남소방본부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배근득 순경 ⓒ경남소방본부

5일 경남소방본부 자료를 보면 작년에 50명의 심정지 환자가 구급대원 등 207명의 소방관과 도민의 손으로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뛸 수 있었다.

또 30명의 급성 뇌졸중 환자가 구급대원 89명의 응급처치를 통해 장애율을 저감할 수 있었고, 13명의 중증외상환자가 48명의 구급대원 처치로 생명을 건졌다.

지난 한햇동안 위급한 상황에서 경남도민의 생명을 지킨 소방관 207명과 경찰관 1명, 도민 14명이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받았다.

또 소방관 89명에게는 브레인세이버, 소방관 48명에게는 트라우마세이버 인증서와 배지가 수여됐다.

신임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하트세이버 등 인증제도 도입으로 응급상황에서 소생하는 도민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유공자를 널리 알리고 미담을 기려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안전고리를 경남에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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