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우려 가능성 없어, 지역경제 도움 될 것”
대책위 “돌연 태세전환, 다른 뜻 있을 것”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부산 금정구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찬반 논쟁이 여전한 가운데, 일부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찬성 의사를 밝히며 발전소 건립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비상대책위원회와 발전소 건립 지역인 금사회동동 주민, 수영강생태보존협회 등 시민단체들은 금사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회동동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금정구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수소발전소 건립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최슬기 기자)
금정구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수소발전소 건립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최슬기 기자)

이들은 집회를 통해 “수소에너지로 만들어갈 수소사회는 우리의 미래경제”라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연료전지 발전소를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 한 관계자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폭발하려면 1억 도의 열이 필요한데 1억 도 이상의 열이 발생할 우려가 없다”며 “수소발전소의 폭발 위험 가능성 등을 근거로 발전소 건설을 반대해온 이들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수소발전소 건립을 반대해온 금사회동동주민대책위가 항의 차 방문하기도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수소발전소를 반대하다가 돌연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선 데는 다른 뜻이 있는 것 같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금정구 수소발전소 건립사업은 사업비 1260억원으로 금정구 금사회동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3300㎡ 부지에 20㎿ 규모의 수소연료 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20㎿는 6만 세대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부산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4개로 그 중 해운대 부산그린에너지(30.8㎿)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5㎿ 이하의 소규모 시설이다.

그간 주민들은 이산화탄소 발생, 생태환경 훼손, 연료전지 폭발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반대 측과 서·금사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찬성 측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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