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윤석열 박근혜와 비슷한 모습 보여..대통령 박근혜를 만든 8할이 보수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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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윤석열 박근혜와 비슷한 모습 보여..대통령 박근혜를 만든 8할이 보수언론"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2.01.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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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재명 언론의 구박 속에 유력 대통령 후보..보수언론의 영향력 약화 증거"
"'레거시 미디어'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뉴미디어' 삼프로TV가 한 큐에 반전시켰다" 호평
"'최성해 회유' 조국사태 언론 보도 보며 '언론 뭐냐' 싶어"

[뉴스프리존]정현숙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출연해  '증오를 증폭하는 미디어, 증오의 대상이 된 언론'이란 주제로 대담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하고 싶어 나온 사람"으로 축적된 본인의 의지로 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선 "지지율이 높아 나온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언론보도 행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는 본인이 너무 대통령이 하고 싶어서 5년 전부터 '저 해볼게요', '저 한번 시켜주세요' 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라면서 "윤 후보는 본인 말로는 '국민이 불러서 왔다', '지지율이 높아서 나왔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나 하라고 불렀잖아. 당신들이' 하는 분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에 나오라 해서 나왔더니 물고 뜯는 모습에 윤 후보는 아마 지금 화가 날 것"이라며 "선거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정말 딱 그렇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 주식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했던 두 후보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도중 취재진을 만나 '삼프로TV'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저도 어떤 데인지 정확히 모르고 갔다"라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는 몇 달 전부터 삼프로TV에 나가고 싶어 했다. 윤 후보가 나와야 그림이 되니까 (각각 나오는 방식으로 출연이 성립됐다)"라며 "반면 윤 후보는 잘 모르고 나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비슷한 모습은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보지 않았나"라며 전혀 준비 되지 못한 상태에서 대선에 출마한 검사 출신의 윤 후보와 최근 사면 받고 출소한 박근혜씨의 지난 정치 역정을 비교해 두 사람의 상황을 언론이 만들어낸 허상으로 풀이했다.

그는 "(보수언론은) 박 전 대통령이 어휘를 몇 개 사용 못 하는, 짧은 단문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을 '간결화법'이라고 칭찬했다. 박 전 대통령을 만든 8할은 보수언론인 셈"이라며 "결국 국정수행 능력이 전적으로 결여된 분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사리분별을 못하는 분으로  사면했지만, 대통령이 된 게 죄지, 그 직을 이용해 나쁜 짓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한 게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대담에서 특히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먼 함량미달로 비치는 이 후보가 기울어진 언론지형 속에서 대선후보로 올라선 것을 레거시 미디어(기성언론), 특히 보수언론의 영향력 약화로 내다 봤다. 그는 "매스미디어의 구박을 받고 눈 밖에 났던 사람(이재명 후보)이 유력 대통령 후보가 된 상황 자체가 20세기 기준으로는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기성언론이 여론을 압도했던 과거의 예로는 박근혜씨를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를 만든 것은 8할이 언론, 특히 보수 언론"이라고 단언했다.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라며 치켜세우거나 '베이비 토크'를 '간결 화법'이라고 칭찬했다"는 것이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레거시 미디어가 묵시적 공동 행동으로 특정 후보를 띄워도 '뉴미디어'가 중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미디어 생태계가 만들어졌다"라며 "레거시 미디어가 압도적 위력을 잃었다"라고 했다. 뉴미디어는 기성언론의 사각지대를 파고 드는 유튜브 채널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중에서도 '삼프로TV'에 대해 "레거시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한 큐에 반전시켰다"라고 호평했다.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지지율을 추월하게 된 계기 중 하나로 삼프로TV 출연 콘텐츠 내용이 꼽히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대담에서 2019년 '조국 사태'를 뒤틀린 언론의 행태로 봤다. 그는 "검찰의 권력화는 보지 않았거나 필요악으로 여긴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겐 배우자와 자녀의 범죄를 권력형 비리로 몰아 보도했다"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언론은 사실을 중요시하지 않고 충돌하는 이해관계가 있을 때 공정성을 지키냐 하면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게 많고 심지어 자기 이익을 위해서 보도한다"라며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유죄여야 되며 잘 안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곤란하다"라고 비꼬았다.

유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 조국 사태와 자신이 연루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회유 사건을 예로 들었다.

유 전 이사장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유죄로 보도가 돼서 무죄가 되면 안 된다. 유죄가 안 되면 (언론이) 곤란해진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도 (언론들이 당시 검찰이 잘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에) 잘 안되면 언론이 곤란하다"라며 "지금까지 보도된 게 얼마인데 (정 교수가) 일부 무죄라도 나면 큰일난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제가 최 총장에게 전화해서 회유했다고 보도됐는데 5분이 아니고 15분 통화했다고 기자들에게 얘기했다"라며 "자기를 회유했다는데 그랬다면 저는 아니라고 하니깐 (그쪽에서) 증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최 총장에게) '검찰이 압수수색 왔을 때 머 가지고 왔나', '표창장 원본 가져왔는지' 물어봤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발송대장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봤고, '정 교수를 채용할 때 조국 부인인지 알았는지'를 물어봤다"라며 "만약 녹취파일 있으면 제가 (회유나) 그런 말을 안 했다는 것을 금방 알 텐데 그럼 (검찰이 저에 대해) 일찍이 무혐의 처리를 했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그걸 2년 넘게 가지고 있다가 무혐의 처리하자 지금 나오는 얘기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니 무혐의 처리했다고 비아냥이 나온다"라며 "그때 당시 보도가 뻔하다. 둘의 말이 다르니깐 둘 중 하나는 사실이 아닌 걸 말하는데 원래 검증할 방법이 없다. 그럼 (언론이) 녹취파일 있는지 알아봐야죠. (그건 알아보지 않고) 제가 이상한 말을 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우리 언론 뭐냐'라고 생각했다"라고 탄식했다.

유 전 이사장은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라며 언론이 단편적 사실 보도만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첫 예시로 MBC의 '김진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입사지원서' 보도를 들었다. 유 전 이사장은 "김 전 수석의 아들이 조현병으로 오래 고통받았고 아버지 모르게 입사지원서를 쓰면서 아버지를 거론했으나 취직이 안 됐다는 게 진실"이라며 보도가 된 것은 진실을 구성하는 여러 팩트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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