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포함 사흘간 100명 확진으로 소폭 감소세
금정공영차고지發 시내버스 집단감염 대비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을 포함해 사흘간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소폭 감소세로 전환됐다.

10일 0시 기준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 165명, 누적 확진자수는 2만7011명을 기록했다.

10일 0시 기준 부산에서 1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자료=부산 코로나19 대응 홈페이지)
10일 0시 기준 부산에서 1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자료=부산 코로나19 대응 홈페이지)

이날 신규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상구 소재 대학교 동아리에서 회원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22명을 기록했다. 해당 동아리는 회원 수 30여명의 음악동아리로, 행사연습을 위해 근래 자주 모였으며, 일부 회원들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비말이 발생하는 음악연습과 식사를 통해 다수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동구 시장과 서구 소재 사업장에서도 종사자 1명과 가족접촉자 2명씩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각각 11명, 25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60대)으로 2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미접종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위중증 환자는 46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63개 중 47개(가동률74.6%), 일반 병상은 709개 중 445개(가동률62.8%), 한시적 감염병 치료병상은 63개를 사용 중이다.

금정공영차고지
금정공영차고지 (사진=거리뷰 캡처)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금정공영차고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시내버스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시는 1월 5일부로 시내버스 차고지 내 공동운영식당을 폐쇄했고, 7일부터는 체력단련실 및 동아리 모임과 동반 흡연을 금지한 바 있으며, 버스 감축운행(20~30%)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운전석 바로 뒤 1개 좌석과 앞 출입문 뒤 2개 좌석은 이용이 불가하며, 난방을 금지하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항시 개방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감염확산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지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약 40~50% 감축 운행과 운전석 가림막 추가 보강을 통한 운전자와 승객 간 접촉 완전 차단 등 보다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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