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정에 2년 연속 1곳씩 불과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경남도와 창원시 등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부 지정 '으뜸기업' 선정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100'에 선정된 21개 기업 명단을 발표했는데,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창원의 유압기기 및 건설장비용 유압실린더를 생산하는 디와이파워(주)가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창원 디와이파워 (사진=경남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창원 디와이파워 (사진=경남도)

소부장 으뜸기업은 100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과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정부에서 국내 산업 공급망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을 선정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이다.

1978년 설립된 디와이파워(주)는 국내 최초 건설장비용 유압실린더 전문 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세계적 건설장비 회사에 실린더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했고, 2011년 월드클래스 300, 2012년 히든챔피언 기업 지정에 이어 이번 정부 소부장 으뜸기업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국내 최고의 실린더 부품 제작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

앞서 작년 1월 처음으로 전국 22개 기업을 선정했을 당시 경남에서는 서보모터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하이젠모터(주)가 선정돼 5년간 120억 원의 기술개발비를 지원받아 자동화 제조장비용 전원회생 서보시스템 등 노동 보조력 지원과 제조장비 적용을 위한 서보시스템 모듈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주력산업 분야의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해야 하며, 선정된 기업은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사업화-글로벌진출-규제개선 등 촘촘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도 2020년 4월부터 소부장 부문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을 위한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고, 특히 작년 1월에는 창원국가산단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두 번째 선정에서도 전국 21개 기업 중 디와이파워(주)가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2년 연속 1개 기업 선정이라는 실적에 머물렀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컨설팅 지원 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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